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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전환…주요 기업 호실적 주목

2024-10-17 02:04:55

뉴욕증시, 상승 전환…주요 기업 호실적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의 패닉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지수는 이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0포인트(0.42%) 오른 42,92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2%) 높은 5,8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포인트(0.05%) 낮은 18,30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56%) 상승한 5,173을 마크하고 있다.

리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분석가 브린 토킹턴은국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주간 시장이 들쑥날쑥 고르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보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일컫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번 달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분의 1(33%)이 중동 갈등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꼽았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26%), 미국 경기침체(19%) 순이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40%로 가장 컸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2.8%, 동결 확률은 7.2%로 반영됐다.

특히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쇼크 등으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16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5천163.02를 나타냈다. 전날 5.28% 떨어졌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난 모양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1.73% 올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71%와 0.35% 상승 중이다. AMD도 0.28% 올라 반등세에 가세했다.

전날 이들 종목은 미 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ASML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ASML은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 유로(327억∼38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ASML이 예상했던 매출은 물론, 시장 전망치(358억 유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해 충격을 줬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4.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TSMC는 2.64%, AMD와 브로드컴 주가는 각각 5.22%와 3.47%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ASML 주가는 5.72% 하락해 688.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대형은행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 부문 매출 56% 급증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26억 달러)를 거뜬히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도 시장예상치(1.59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7%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의료기업 애벗 래버러토리스는 의료기기 부문과 제약 부문 강세에 힘입은 호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3.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2.75~3.25달러)를 상회하는 등의 호실적과 함께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생명공학기업 노보큐어는 착용형 폐암 치료기기 '옵튠 루아'가 미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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