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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CDMO 기업지원특별법' 국회 입법 순항

2024-10-17 04:05:09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CDMO 기업지원특별법' 국회 입법 순항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종가보다 2.41% 오른 7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2840주이다.
정부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가운데, 국회도 이를 공감하면서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지원특별법’(가칭) 입법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1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세계적으로 굉장히 미래가 유망한 산업으로, 우리가 선진국보다 좀 늦게 시작은 했지만 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며 “특히 CDMO 같은 경우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는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안이 통과돼 한국(기업)에게는 더 큰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에 인도와 일본 같은 경우 발 빠르게 대처해 약 3조256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바이오의약품 CDMO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도 지금까지는 그런 법적인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본 의원실에서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지원법 입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도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 CDMO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세포 은행이나 벡터와 같은 그런 원료물질에 대해 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제도가 법률화되면 경쟁력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에서도 규제 지원 체계에 대해 좀 더 검토하고, 협력해 좋은 법안을 만드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거쳐 해당 법안의 초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법안에는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식약처의 기술지원과 제약사의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처럼 국내 CDMO 기업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CDMO 인증을 해주는 인증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CDMO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및 세제지원까지 할 수 있도록 추진에 나선다.

국내 CDMO 업체들은 올해 초 미국 의회의 생물보안법 추진 소식에 중국 기업들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CDMO 기업들은 수주 문의와 현장 실사를 받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텍(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생물보안법 시행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대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CDMO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먼저 기존 CDMO 사업 역량을 강하는 동시에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제품 생산 및 CDMO 사업 목적의 자회사 출자를 통한 신규 공장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케파)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케파를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을 포함 6~8공장까지 들어설 제2바이오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32년에는 회사의 총 케파는 132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물보안법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이달 10일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에스티팜은 실제 중국 기업이 납품하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티팜은 8월21일 연간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블록버스터 신약의 저분자 화학합성 의약품(small molecule)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와 상대방은 비공개이나 글로벌 탑10 안에 드는 제약사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해당 계약에 따라 오는 2025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생물보안법 시행이 가까워질수록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기업 출신 임원들을 영입해 TFT를 구성하고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왔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의 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 15만4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특히 회사는 국내 유일의 풀 싱글유즈(Single Use) CDMO 설비를 가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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