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난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난티 주가는 종가보다 0.91% 오른 5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난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797주이다.
아난티가 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만 주,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난티는 총 200만 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지난 5일 종가 4975원을 기준으로 99억 5000만 원이다. 매입한 자사주의 소각 계획이나 일정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아난티 측은 "회사의 주식 가격 안정과 주주 보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난티는 오는 2025년 2월 6일까지 자사주 200만 주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유 예상 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시장의 유통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책으로 꼽힌다.
실제 자사주 취득 소식에 아난티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아난티의 주가는 5480원으로 전일 대비 10.15% 올랐다.
한편 아난티는 지난 3월에도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고 200만 주를 매입한 바 있다.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안건이었다.
당시 아난티 소액 주주들은 주주 환원과 주가 안정을 위해 1640만 주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이를 소각할 것을 요구했다.
아난티 측은 1640만 주라는 규모가 지난해 배당 가능 이익의 한도를 초과해 상법과 정관을 위반한다며 200만 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아난티는 당시 취득한 자사주 200만 주를 지난 5월 21일 소각했다. 소각 금액은 125억 원이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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