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치브이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종가보다 1.71% 내린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브이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687주이다.
이는 에이치브이엠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이치브이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이치브이엠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에이치브이엠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효과로 그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서 AP위성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만4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위성통신단말기 제조와 위성본체와 관련된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정지 궤도 복합위성 등에 탑재되는 컴퓨터, 탑재체 데이터링크, 위성본체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역시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제노코도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의 에이치브이엠(26.49%),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4.30%), 코스피시장의 한화시스템(9.79%), 이수페타시스(8.89%), 한화(5.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2%)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고 선거 막바지에는 직접 지원 유세를 조직하는 등 선거운동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머스크를 향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관련된 우주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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