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펩트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펩트론 주가는 종가보다 3.54% 오른 1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펩트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815주이다.
이는 펩트론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펩트론은 지난 8월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5만24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펩트론은 주당 0.1244주 비율로 264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증자를 진행해 왔다.
최종발행가액은 결의 당시 발행예정가 4만5450원보다 10% 넘게 높다. 조달금액도 이에 결의 당시 1200억원에서 1400억원 가량으로 증가했다.
펩트론은 지난달 7일 264만주 유상증자에 대한 1차 발행가액이 3만635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하면서 유상증자 성공에 대한 우려를 샀다.
당시 1차 발행가액은 기존에 예정됐던 4만5450원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펩트론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 했던 자금의 총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기존 발행가액 기준으로는 약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1차 발행가액 하락으로 인해 총 조달 금액이 약 960억원 규모로 감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일라이 릴리와 SmartDepot™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이 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 안에 들고 있다.
구주주 대상 청약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21일 납입을 진행하며 신주는 다음달 4일 상장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영 자금과 시설 투자 등 회사의 재무 안정성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