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콜마비앤에이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1만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간외 거래량은 1476주이다.
이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상상인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밸류업지수 포함, 중국 경기 부양책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4000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선정된 데 이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성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면서도 “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 매출 성장을 견인한 해외시장 성장률이 주춤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상반기 완만한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완공한 세종 3공장의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증가와 화장품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 비중 확대, 광고비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 마진 레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초에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24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1% 증가, 7.8% 하락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식품 부문에서 국내 소비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내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1위 고객사 애터미의 턴어라운드가 지연되는 가운데 매출 성장을 주도했던 비애터미향 ODM 수주도 상반기 대비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자회사 강소콜마 역시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가 현지 영업상의 문제로 6월부터 신규 발주를 잠정 중단해 사업 목표치 하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의 목표주가를 16.67% 내린 2만 원으로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을 위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및 안정성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해외를 중심으로 한 매출처 다변화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의 확보 노력이 결과로 증명될 때까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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