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CJ제일제당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CJ제일제당 주가는 종가보다 4.27%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의 시간외 거래량은 3918주이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들과 접촉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은 ‘햇반’ ‘비비고’ 등 식품사업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설탕과 함께 회사를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모노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MSG(글루탐산나트륨) 사업이 시초다.
1988년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설립하며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시장에 진출한 것이 도약의 계기가 됐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2513억원) 비중은 전체의 30%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1952억원, 영업이익 279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와 달리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무역 장벽이 강화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에서는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도 본입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 대금을 더해 미국 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했고, 미국 매출이 지난해 기준 4조3807억원 까지 증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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