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런티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런티어 주가는 종가보다 4.34% 내린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런티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7378주이다.
이는 퓨런티어의 임원이 회사의 주식을 장내매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정용정 퓨런티어 상무는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중 3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상무가 보유한 회사 주식은 7만주(지분율 0.82%)로 감소한다.
같은 날 윤성민 퓨런티어 상무도 회사의 주식 4만948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통상적으로 최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퓨런티어에 대해 AI5(HW5)를 통해 내년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수주 잔고 기준 올해는 상고하저의 실적 흐름이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저가형 모델2와 모델Y 페이스리프트 출시, 사이버트럭 양산 확대에 더해 AI5로 하드웨어가 업데이트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HW3에서 HW4로의 전환기인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수주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퓨런티어의 최대 실적 달성 원동력은 HW3에서 HW4로의 전환에 따른 대당 카메라 탑재량 증가와 화소 상승이었다. 특히 화소 상승은 장비의 기능 업그레이드와 직결되면서 2022년 하반기 수주잔고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자율주행 성능과 연계되는 카메라의 특성상 AI5에서는 추가적인 탑재량 증가와 화소 상승이 기대되며, 북미 엔드 고객사 카메라모듈 장비 내 8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퓨런티어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신규 수주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투자 축소"라며 "수요가 회복될 경우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측면에서 오는 10월10일 고객사의 로보택시 공개와 내년 저가형 모델 출시 등은 수요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의미한 이벤트"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의 경우 2분기 실적을 통해 매출액이 동반될 경우 이익 레벨이 매우 높음을 입증했다"며 "고객사 수요 반등이 이뤄질 경우 내년 실적 회복의 가시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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