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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브이엠, 주가 급등…"드론 조달체계 개선" 대통령실, 보안 강화 나섰다

2024-12-03 04:53:11

에이치브이엠, 주가 급등…"드론 조달체계 개선" 대통령실, 보안 강화 나섰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치브이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종가보다 2.13%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브이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379주이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드론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대통령실은 2일 "드론 핵심부품을 해외 공급에 의존할 경우 유사시 수출통제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함께 정보 유출 등 보안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드론산업 조달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 하반기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해상 풍력시설 안보위협 및 대응 ▲드론 공급망 위기 대응 및 보안성 확보 ▲해저 통신케이블 안전·보안 강화 ▲공공부문 보안장비 조달 가이드 마련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먼저 드론 산업 관련 과도한 대외 의존도 및 산업·안보 측면 우려 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드론 핵심 부품을 해외 공급에 의존할 경우 유사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달체계 개선, 정보보호 인증제도 정비 방안을 협의했다.

나아가 석유·가스 발전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 우려에 대비하는 대(對)드론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도 언급됐다.

해저 통신케이블 보안도 중점 논의됐다. 대통령실은 "해저 통신케이블은 불순 세력의 고의적 훼손, 지형적 요인으로 인한 물리적 단절 및 사이버공격에 의한 데이터 탈취 등 다양한 위해 요소에 노출돼있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중요 육양국(陸揚局·해저 케이블과 육지 통신망이 연결되는 통신설비 관리기지)을 국가보안시설로 지정하고, 민관 합동 보안 협의체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해상 풍력발전 진흥을 위해 추진 중인 특별법 제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당 수역 내 군 경계작전과의 조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달청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이 감시·출입통제 장비를 구매할 때 보안 취약요인을 평가할 수 있는 '공공부문 보안장비(총 16종) 구매시 적용되는 보안관리 규격서 및 평가기준'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를 통해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 요인을 차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소식에 에이치브이엠이 주목받고 있다.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은 항공기 엔진 핵심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착수한다고 앞서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치브이엠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경량 내열 TiAl(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및 저압 터빈 블레이드 제조기술 개발'에 대한 국책 과제에 선정돼 항공기 엔진용 핵심소재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과제의 개발기간은 올해 7월부터 54개월이다. 과제 개발비 1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번 과제에서 TiAl 경량 내열소재의 합금설계, 제조공정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에서는 아직 실용화 사례가 없는 TiAl경량 내열소재에 대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항공 엔진사 규격,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맞는 부품을 개발해 실제 항공 엔진에 적용 가능한 부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기용 소재는 비행 중 발생하는 극한 조건과 오랜 비행 시간으로 발생하는 피로도를 극복할 수 있는 내구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기준과 국제 기준으로 정해진 공정에 따라 생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또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더 단단하고 더 가벼운 소재를 개발해야 하는 첨단 하이테크 분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항공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무인기, 드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래 성장이 예상되며, 국내에서도 민·관·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항공기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면서 "에이치브이엠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용 소재에 대한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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