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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게이트, 주가 급등…SKT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암호모듈검증 통과

2024-12-04 05:28:53

엑스게이트, 주가 급등…SKT '양자암호원칩', 국정원 암호모듈검증 통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엑스게이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엑스게이트 주가는 종가보다 2.81% 오른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게이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7922주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케이씨에스와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QKEV7)'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앞서 밝혔다.
KCMVP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 정보 보호에 사용되는 암호 체계의 안정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현재 국가·공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시스템에 탑재되는 암호모듈은 반드시 KCMV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받은 인증은 국정원 KCMVP 보안수준 2등급이다. 이는 현재까지 국정원이 암호모듈을 대상으로 부여한 인증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양자난수생성기가 적용된 보안칩이 국정원의 보안 검증을 통과한 것은 국내 최초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등 2개의 칩이 하나로 합쳐진 보안칩이다. 양자 기반 암호키 생성 기술과 함께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이 적용됨에도 초경량·저전력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양자암호원칩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국정원 보안검증 통과가 국방 등 국가·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의 AI(인공지능) CCTV, 드론, 5G 특화망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 양자암호원칩이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T와 케이씨에스는 이번 KCMVP 인증을 시작으로 국방∙공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출시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으로 차세대 국가 차원의 보안 관련 실증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Q-HSM은 양자암호원칩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양자내성암호)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 칩으로 강력한 보안성이 특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설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관, 기업,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지켜낼 양자암호 기반 솔루션과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엑스게이트와 케이씨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로 SKT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SKT는 엑스게이트의 VPN 서버 장비에 IDQ의 QRNG(양자난수생성기) 칩셋을 연동해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을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에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양자 컴퓨팅에 의해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에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엑스게이트의 VPN 장비에 QRNG 칩셋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기존 VPN 이용 시 필요한 장비 외에 별도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정보기술(IT) 기업 케이씨에스는 행정안전부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양자암호장비 등을 공급, 공공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정부세종청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프로젝트다. △디지털트윈 △이음5G(5G특화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다. LG CNS가 지난해 7월 수주한 바 있다.

케이씨에스는 국정원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2등급을 획득한 암호칩과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내장한 양자암호장비(모델 KMC100C)와 보안서버(모델 QKGW1000S)를 정부세종청사에 구축했다.

특히 회사는 이음5G를 중심으로 출입 통제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 게이트웨이 등과 양자 암호 장비를 연계하는 등 향후 정부 이음 5G 확장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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