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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 급등…거래소 "투자경고 예고" 거래정지 가능성

2024-12-06 04:26:00

고려아연, 주가 급등…거래소 "투자경고 예고" 거래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고려아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종가보다 3.5% 오른 20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의 시간외 거래량은 1732주이다.

고려아연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고려아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5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고려아연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고려아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이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표 대결에 나선다. 주주명부 폐쇄일은 20일이다. 추가 의결권 확보를 위한 막판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23일 임시 주총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임시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로 확정했다.

특히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MBK·영풍 측이 제시한 ‘14명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이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MBK·영풍 측은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최윤범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는 13명으로 이 중 12명이 최 회장 측 인사다. 이사회 이사 선임은 주총 보통 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주주명부 폐쇄일까지는 영업일 기준으로 13일이 남았다. 내달 표 대결을 앞두고 막판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154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월29일 154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또다시 15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 39.38%를 확보한 상황이다. 최 회장 측과는 5%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렸다. 이에 최 회장 측 또한 지분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최씨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한 영풍정밀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주식 400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 현재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2.11%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지분 7.5%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제3주주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및 투자자·주주 소통 강화, 새 배당정책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회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해외 투자자·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와 기업설명(IR) 전담 사외이사 임명 등도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MoM 제도를 정관에 도입하는 안과 분기 배당과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 결정을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발전과 수익률 향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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