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iMBC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iMBC 주가는 종가보다 8.83% 오른 3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iMBC의 시간외 거래량은 128만8078주이다.
이는 급등한 시청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갑작스러운 계엄사태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이 뉴스를 시청했으며, 집중적으로 정부 비판 보도를 이어온 MBC 뉴스를 많이 택한 것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4일 자 TV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가 전국 가구 시청률 10.6%(이하 시청자 수·182만명)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KBS 메인뉴스인 ‘뉴스 9’는 시청률 6.6%(115만 명)로 4위였다. 특히 MBC 뉴스 시청자는 하루 전(111만명)보다 70만명이나 급증한 반면, KBS 뉴스 시청자는 하루 전(106만명)보다 9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에도 MBC '뉴스데스크' 및 뉴스특보가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방송된 MBC 뉴스특보는 전국 가구 기준 10.5%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10.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면서 MBC의 뉴스특보 및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해당 시간대 KBS 또한 뉴스특보를 방영,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는 오후 4시부터 7시 40분까지 방영한 SBS 뉴스특보가 3.2%를, 이후 10시까지 방영한 '8시 뉴스'가 3.2%의 같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 후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랐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 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부결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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