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테라젠이텍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테라젠이텍스 주가는 종가보다 2.14% 오른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라젠이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982주이다.
이는 테라젠이텍스가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는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테라젠이텍스의 유상증자 제3자배정 대상자는 고재훈씨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67만7941주다.
테라젠이텍스의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779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3월1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고재훈씨가 테라젠이텍스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고재훈씨는 테라젠이텍스 창업주 고진업 회장의 장남이다.
고재훈씨는 과거에도 메드팩토 등 테라젠그룹 주요 계열사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테라젠이텍스는 6일 130억원 규모 3자 유증 외에도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대상자는 박시홍 테라젠이텍스 대표다. 해당 자금은 운영자금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다. 사채만기일은 2029년 2월14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테라젠이텍스 보통주 156만8381주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2월14일부터 2029년 1월14일까지다. 전환가액은 3188원이다. 12월 6이 종가(3035원)보다 5.04% 할증된 금액이다.
이 외에도 테라젠이텍스는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 테라젠이텍스는 계열사 메드팩토의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보유 주식 493주1039주(14.65%)를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다.
테라젠이텍스는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포함해 약 19%의 메드팩토 주식을 11월 22일 기준 15일 이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매각 주관자문사를 선정해 전략적 투자자(투자 기관), 우량기업(제약사) 등에 장외매각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거래상대방, 거래금액, 일정 등이 확정된다.
실제 양도 예정가액(추정 357억원)이 정해지면 테라젠이텍스는 장기 미실현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가능이익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게 된다.
메드팩토는 2021~2023년 모두 매출 0원을 기록했으며 해당 기간 당기순손실 합계는 881억원이다. 메드팩토와 테라젠이텍스 그룹 간 경영 및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적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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