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애니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애니젠 주가는 종가보다 6.48% 오른 1만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니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5821주이다.
이는 애니젠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니젠은 운영자금 2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애니젠은 신주 170만4302주를 발행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1만1735원이다.
애니젠이 발행하는 신주는 위드윈투자조합 81호와 82호가 각각 85만2151주씩 인수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오는 30일 애니젠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24일이다. 신주는 전량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애니젠은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니젠은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ANDA)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원료의약품 등록자료(Drug Master File)를 제출했다고 지난 10월 공시했다.
'가니렐릭스'는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MSD)의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제네릭 주사제로서 난임 치료에 쓰이는 조기배란 억제제다.
'가니렐릭스'는 보조생식술을 위해 과배란유도(COH·Controlled Ovarian Hyperstimulation)를 받는 여성에서의 조기 황체형성호르몬(LH·Luteinizing Hormone)의 급증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미국의 난임 치료 시장 규모는 58억 달러(약 7조7000억원), 중국은 260억 위안(약 4조7000억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애니젠은 '가니렐릭스'를 상업화하기 위해 품목개발을 진행했으며, 2023년 12월 국내 식품의약처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애니젠은 국내 품목허가에 이어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FDA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애니젠은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급 외에도 당뇨·비만 펩타이드 치료제 'AGM-217'의 비임상 독성시험을 일본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2025년 비임상 동물시험을 완료하고 2026년 인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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