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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주가 급등…美 동부항만 노사 '협상 마감 시한' 임박

2024-12-23 04:36:40

태웅로직스, 주가 급등…美 동부항만 노사 '협상 마감 시한'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태웅로직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태웅로직스 주가는 종가보다 1.91% 오른 2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웅로직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14주이다.

미국 동부 항만 노사의 협상 마감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노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재파업 및 트럼프발 관세 인상에 따른 우려가 선반영된 글로벌 해운업계는 이미 운임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며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만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ILA 지지 의사를 밝혔다.
ILA는 뉴욕, 휴스턴 등 주로 미국 동안에 있는 항만의 노동자가 속한 노동조합으로 지난 10월 1977년 이후 47년 만에 파업에 나섰다. 당시 임금을 62%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며 파업은 3일 만에 중단됐지만, 항만 자동화 문제를 두고 재차 협상에 나섰다.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 의사는 협상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뤄졌다. 노사 잠정 합의는 1월 15일까지 최종 타결되지 않으면 재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업 당시에도 미국 동부의 물량이 미국 서부나 중남미 등으로 이동하며 물류 적체 현상이 일어나고 내륙 및 항공 운송까지 여파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다만 글로벌 해운업계는 이미 ILA 협상 마감 기간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1월20일)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트럼프 2기 관세부과 발표와 미국 항만노조 협상시한 만료에 앞서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밀어내기 선적 증가로 운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27.94포인트(p) 오르며 2300선을 돌파했다.

해운업계는 연말 물량을 3분기에 선행해 운송하기 때문에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는다. 지난해 12월 15일 SCFI는 1093.52로 1000선에 머물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주 리포트에서 "ILA 파업 우려와 2025년 1월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4분기 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1기 시절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세 차례 관세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미국 수입 수요가 인위적으로 앞당겨지며 해상운임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아직 트럼프 여파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항공화물 운임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번주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2602로 코로나19 유행의 막바지였던 지난해 2월 이후 22개월 만에 2600선을 돌파했다.

이 소식에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대한해운, KCTC, 동방 , 팬오션, 태웅로직스, KSS해운, HMM 등 해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및 종속회사는 해운업, 무역업, 광업, 건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주력사업인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를 필두로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컨테이너화물 운송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LNG운송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상운송사업과 곡물사업 및 선박 관리업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KSS해운은 동북아 지역에서 액화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 사업, 소화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방은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2021년~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고운임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한 해에만 9조9494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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