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테슬라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2% 이상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은 보합세, 마이크로소프트만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일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출하차량 69만4304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CNN과 마켓워치, CNBC 등은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 발표를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 사이버트럭 가운데 TPM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무상 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PMS 경고등이 주행하는 동안 계속 점등되지 않아 운전자에게 낮은 타이어 공기압을 경고하지 못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7~2025년식 모델3, 2020~2025년식 모델Y, 2024년식 사이버트럭으로 테슬라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갱신해준다.
테슬라는 이번 결함으로 인해 충돌사고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 경우 올해 들어 7번째 리콜됐다.
최근 테슬라 차량과 관련해선 10월에 NHTSA가 고도운전지원 시스템 FSD를 탑재한 동사 전기차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 없는지를 살피는 예비조사를 시작했다고 공표했다.
미국에서만 테슬라차 240만대 이상이 조사 대상이라고 한다는 소식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시 당국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메일 내용을 통해 테슬라 직원이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지난 5월부터 소통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TF는 지난해 설치돼 자율주행 기업 및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견과 관련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안전 교육·절차를 수립하고 있다.
이 TF는 그동안 구글 웨이모, 폴크스바겐, 아마존 죽스 등 오스틴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여러 자율주행차 회사와 협력해 왔다.
테슬라는 아직 공공 도로에서는 테스트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제조공장 기가팩토리 부지 내에서만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5일 오스틴에서 소방당국의 구조대원들을 대상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방법을 교육하는 행사도 열었다.
오스틴에서의 이런 움직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 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돼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오스틴을 비롯해 텍사스는 정치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텍사스의 여러 정치인은 머스크를 지지하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 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월 10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우버와 비슷한 영업을 하기 위해 차량 호출 앱을 개발해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 중이라면서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중에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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