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틴 주가는 종가보다 3.57%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틴의 시간외 거래량은 2457주이다.
이는 넥스틴이 SK하이닉스와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스틴은 SK하이닉스와 57억원 규모로 Wafer Inspection Syste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넥스틴의 최근 매출액 대비 6.4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월10일까지다.
삼성증권은 앞서 넥스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데 이어 내년에 초과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류형근 연구원은 “높은 중국 비중으로 받았던 밸류에이션 할인을 해소시킬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검사·계측 장비인 크로키의 매출 인식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주력 장비인 ‘이지스(AEGIS)’의 수주 환경 또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넥스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억원, 14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 324억원과 영업이익 14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류 연구원은 “2분기에 지연됐던 장비 2대에 대한 출고가 3분기에 이뤄진 결과”라며 “중국 비중이 높았던 만큼 이익률 또한 견조했으며, 중국 중심으로 신규 수주도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한 배경은 반도체 장비 투자 축소 리스크와 높은 중국 비중 때문”이라며 “이제 시선의 전환이 이뤄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HBM의 적층단수 증가 속 공정기술에 관계없이 웨이퍼가 휘는 Warpage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검사·계측 솔루션인 크로키의 매출 인식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고, 주력 장비인 이지스의 추가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틴은 반도체 전공정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전문 업체다. 그동안 2차원 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웨이퍼 검사 장비 '이지스(AEGIS)' 시리즈를 주력 장비로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지스' 장비는 2년마다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이지스Ⅱ', 2022년 '이지스Ⅲ'를 개발해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는 이지스Ⅱ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이보다 검사 속도가 30% 더 빠른 이지스Ⅲ도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매출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지스Ⅳ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넥스틴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 장비 '크로키', 극자외선(EUV) 정전기 제거 장비 '레스큐(ResQ)', 3차원(3D) 낸드 검사 장비 '아이리스II(IRIS-II)'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넥스틴의 '크로키'는 웨이퍼가 틀어진 상태에서도 2D 검사를 통해 HBM의 불량 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레스큐'는 세계 최초로 웨이퍼 안쪽 정전기까지 제거 가능하며, '아이리스II'는 적층 구조의 3차원 낸드 하단부까지 검사할 수 있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요가 인공지능(AI)을 제외하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는 시장의 눈높이를 하회할 수 있다”면서도 “크로키를 통한 이익 다각화와 주력 장비인 이지스의 신규 수주 회복 속, 자본지출(Capex)의 기근을 효율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