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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잇따른 논란에 '자신감 회복할까?'

더본코리아 기업 가치 4000억원 "백 대표 긍정 시그널은 덤"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 적극적 조치 필요

2025-03-19 17:51:53

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475560)가 최근 원산지 표기법 위반, 식품위생법 논란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기업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이상 장기적 투자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 당시 더본코리아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수익성·안정성' 단단한 펀더멘탈 기업 자리매김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6일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시장에 당당히 입성했다. 상장 첫날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3만4000원대비 장중 90% 상승한 6만4500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5만1400원으로 첫날을 마감했다. 이틀째도 전 거래일 대비 4800원(9.34%) 상승한 5만620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장 당시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었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 기업가치는 상장 당시 4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백 대표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등을 통해 구축한 △높은 인지도, 이를 통해 진행한 △브랜드 마케팅 △해외 가맹 사업 성장 기대감 등이 공모가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지분 60.78%(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 최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많아지면 오버행(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백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70%(615만4995주)에 대해 의무보유기간을 2년6개월로 늘렸다. 상장 후 경영권 변동 위험을 최소화해 기업가치와 투자 매력도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백 대표의 긍정적인 시그널과 마케팅 등은 덤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상장 전 매출액 고공행진, 주주 친화 중심 기업운영 등 단단한 펀더멘탈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증권 분석 및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중요한 투자 요소로 △재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밸류에이션을 꼽는다. 이는 안정된 실적과 ROE, 주가수익비율(PER) 등으로 대변된다.

◆ 더본코리아 논란 여파, 주가회복 가능성은?

상장 직전 해인 2023년 더본코리아는 수익성 지표인 ROE가 17.67%를 기록했다. 이어 2024년 1분기에는 10.7%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상반기 ROE는 8.8%로 공모가 산정시 비교기업군에 적용된 신세계푸드(3.3%), 대상(1.7%), CJ씨푸드(1.8%), 풀무원(1.3%)에 비해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더본코리아는 희망공모가격 산정 당시 비교대상군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당시 상반기 기준 최근 4개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신세계푸드, 대상, CJ씨푸드 풀무원)과 비교해 평균 PER을 구했고 이를 통해 산정된 PER은 15.78다.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풀무원 PER은 23.79로 가장 높다. CJ씨푸드 PER는 17.82, 신세계푸드 11.03, 대상 10.49 순이다.

PER는 주가를 한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더본코리아 순이익은 △2021년 116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209억원으로 증가했다.

재무 안정성의 지표로 볼 수 있는 부채비율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 2024년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54.2%로, △2021년 73.4% △2022년 66.5% △2023년 57%에 이어 꾸준히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7일 장중 2만7800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19일에는 전일(18일)대비 0.18% 오른 2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상장 첫날 5만1400원 대비 절반 가량 떨어진 셈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러한 흐름은 최근 더본코리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논란의 여파로 분석된다"며 "단기적인 악재 이후 수순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기업가치 평가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최근 더본코리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원산지 표기 위반 △농약 분무기 사용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논란의 여파가 크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고, 특히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라며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수습되냐에 따라 주가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 당시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대를 모은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가 더본코리아의 '성장통'으로 지나가기 위해서는 빠르고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 첨언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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