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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내수 격차 좁혀졌다…9월 3317대까지 축소

2026-10-02 15:17:53

현대차 내수 16.3%↓·기아 5.4%↑…누적 격차 1만1880대
RV 중심 기아 판매 견조…현대차는 9월 내수 25.7% 감소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 판매 격차가 1년 새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9월 1만7000대였던 양사의 월간 판매 차이가 올해 9월 3317대까지 줄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도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감소한 반면 기아는 증가하면서 판매 격차가 소됐다.

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에서 4만902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6만6001대)보다 25.7% 감소했다. 기아는 4만57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9001대)보다 6.7% 줄었다.
이에 따라 양사의 9월 판매 격차는 3317대로 지난해 1만7000대에서 1만3683대 감소했다. 현대차의 판매 감소폭이 기아보다 크게 나타난 영향이다.

누적 판매 격차도 크게 줄었다. 올해 1~9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44만81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만5458대)보다 16.3% 감소했다. 기아는 43만63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1만3942대)보다 5.4% 증가했다. 지난해 12만1516대였던 양사의 누적 판매 차이는 올해 1만1880대로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현대차는 9월 세단 판매가 2만901대로 가장 많았다.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가 뒤를 이었다. 세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2.9% 증가했다. 반면 레저용 차량(RV)는 1만3710대로 48.2% 감소했고 제네시스는 5742대로 39.8% 줄었다.

기아는 RV 판매가 2만9403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쏘렌토가 69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 5497대, 셀토스 5422대, 카니발 5286대가 뒤를 이었다. 다만 기아 역시 주요 RV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카니발은 21%, 스포티지는 14%, 쏘렌토는 22% 각각 줄었다.
친환경차에서는 기아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9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7160대로 전년 동월보다 8.8% 증가했고 전기차는 7941대로 12.6% 늘었다. 특히 EV5가 2160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694% 증가했고 EV9도 289대로 97% 늘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4761대로 12.6%, 전기차는 5435대로 27.7%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모두 감소한 반면 기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증가한 셈이다.

현대차는 9월 판매 감소와 관련해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생산 차질과 신차 라인업 차이 등이 판매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해도 8~9월 현대차의 판매량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며 “파업에 의한 생산 차질, 신규 EV 모델 부재,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현대차의 9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30만7998대로 전년 동월보다 16.0% 감소한 반면 기아는 28만1984대로 5.1% 증가했다. 해외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25만8976대로 13.9% 감소했지만 기아는 23만5457대로 7.5%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글로벌 판매는 현대차가 288만6763대로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고 기아는 247만8144대로 4.4% 증가했다.

다만 양사의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와 투싼 후속 모델을 비롯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GV90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의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신차와 니로 부분변경 등을 준비하고 있어 신차 효과에 따라 양사의 국내 판매 흐름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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