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2024년까지 11월에 사장단 인사를 했던 HD현대는 2025년 예상을 뒤엎고 10월 17일 전격 인사를 발표하더니 올해는 그보다 열흘 더 앞당겨 발표했다. 내년 이후 사업전망이 안갯속 불투명한 상황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직을 조기에 쇄신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곳으로 분석됐다.
HD현대도 조선사업의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상균 총괄 부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회사별 대응전략과 세부 실천계획 수립, 업무 조정을 통한 시너지 확대 등 그룹의 조선사업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엔진발전 사업,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회사의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66년생인 조민수 신임 사장은 입사 후 줄곧 조선업 현장을 지켜온 조선 현장 전문가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의 실행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로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총괄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사장 역할에 집중한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부사장과 박찬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주석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1994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33년 간 선박용 엔진의 설계 및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엔진 전문가다. HD현대중공업이 8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 데이터센터용 발전용 엔진 공장 증설은 물론 자회사인 HD현대마린엔진 및 HD현대엔진과의 시너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찬혁 신임 사장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건설기계 생산현장을 지켜온 현장통이자 생산, 품질 전문가로, 유럽과 중국 등 해외법인장을 거쳐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였고, 지난 9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지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향후 후속 임원 인사 및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