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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 AI 가전·공조 솔루션 확대…B2B 사업 강화

2026-10-15 15:23:09

베트남 하노이 BES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 개최

삼성전자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에서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냉기 흐름을 제어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에서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냉기 흐름을 제어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에서 인공지능(AI)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주거공간부터 호텔·사무실 등 상업시설까지 제품과 관리 플랫폼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를 열고 현지 생활환경에 맞춘 AI 가전과 B2B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태국·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창업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부사장은 "올해 해당 권역의 B2B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HVAC(냉난방 공조) 사업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9%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에 맞춰 기기를 제어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AI 홈 경험을 소개했다.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 기반 'AI 비전'은 식재료의 입출고 현황을 확인하고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구매가 필요한 품목을 알려준다. 식재료 사용 내역을 분석해 주간 리포트를 제공하는 '푸드노트'와 냉장고 속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 기능도 선보였다.

제품 관리 서비스도 소개했다. 전문 상담사가 기기 상태를 원격으로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가전제품 원격지원(HRM)과 와이파이 탑재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년간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와 공간별 수요를 고려한 공조 제품도 공개했다. 가정용으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에 맞춰 냉기 흐름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을 소개했다. 모션 블레이드와 모션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 부재 여부 등을 감지하고 냉방을 조절한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으로는 대형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무풍 1WAY·4WAY 천장형 카세트'를 전시했다. 에어컨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여러 사업장의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B2B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건설·상업시설 수요를 바탕으로 공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의 시카모어와 하노이 스타레이크 주거단지에 에어컨을 공급하고 있으며 태국 타이왓사두 매장에는 공조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태국 푸껫의 쉐라톤 나이한 호텔과 호주 시드니의 주거 개발 사업에도 냉방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HVAC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AI 데이터센터처럼 냉각과 환기 시스템의 안정성이 중요한 시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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