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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티케이, 주가 급등…與특위 "딥페이크 영상 탐지 기술 개발해야"

2024-09-13 04:18:19

아이씨티케이, 주가 급등…與특위 "딥페이크 영상 탐지 기술 개발해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씨티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씨티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2.25% 오른 9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씨티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3369주이다.
이는 국민의힘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대응 특별위원회는 11일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2차 가해 행위가 이뤄졌을 경우에 대한 처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딥페이크 범죄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그간 딥페이크를 제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소지한 사람도 유포할 목적이 없으면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며 "이 디지털 합성물이라는 게 성 착취물과 다를 바 없는 만큼 제작 유포뿐 아니라 2차 가해와 소지에 대한 처벌과 규제 방안까지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콘텐츠는 신속히 삭제·차단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를 통해 자동으로 가장 빠른 시간 내 신고하고 삭제하는 자동시스템을 만드는 게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성범죄 유통 플랫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도 텔레그램이라는 외국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지 않았나. 이런 플랫폼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딥페이크 영상물에 워터마크 등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탐지하고, 삭제하는 기술 개발도 시급하다"며 "올바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제 윤리 교육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AI 기술을 통한 가짜뉴스, 성범죄를 근절하되 언론의 정치 풍자, 예술 콘텐츠에 딥페이크를 활용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까지도 심도 있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샌즈랩, 모니터랩, 한컴위드, 한싹, 소프트캠프, 아이씨티케이, M83, 엑스게이트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샌즈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역기능 중 하나인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출시했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특히 페이크체크는 회원가입이나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샌즈랩은 국민들이 직면한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운영 비용을 사회 공헌 차원에서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모니터랩은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창업 후 18년 만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웹방화벽 'AIWAF'이며 주요 서비스는 서비스형보안(SECaaS) '아이온클라우드'다.

웹방화벽은 웹서버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보안 제품이다. 웹사이트 위변조나 부정 로그인, 민감정보 유출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아이온클라우드는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더라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니터랩은 웹방화벽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 등 국내외 8000여개의 누적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한컴위드는 정보 보안, 블록체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래 사명은 한컴시큐어였다. 보안 기업을 넘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그룹의 리딩기업임을 알리기 위해 2019년 한컴위드로 변경했다.

한싹은 망간자료전송 보안솔루션 '시큐어게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망간 자료전송이란 보안수준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데이터 및 정보흐름을 통제하는 솔루션이다.

한싹은 AWS를 포함해 MS(마이크로소프트)와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M8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공모한 사업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이 주관으로 연구하는 ‘가변 시점 허용 실사 영상에서의 강인한 3D 객체 식별 기술’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과 이 기술이 탑재된 상용화된 보안칩은 국내에선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복제 불가능성’이 AI 영상 제작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보안 요소가 됐다. 특히 영상을 합성해 실제 촬영한 영상처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영역에선 적용이 더 시급해졌다.

아이씨티케이의 PUF 기술은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 PUF 보안칩이 탑재된 기기를 쓰면 이 자체가 워터마크 기능을 하기 때문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된다.

이 외에도 정보보안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프트캠프와 엑스게이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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