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씨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9.93% 오른 3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씨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5만5863주이다.
이는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제기한 집행정지 소송이 일부 인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방송사 씨씨에스의 최대주주가 된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지분을 다시 처분하라는 정부의 시정 명령에 불복하고 나섰다.
씨씨에스는 앞서 기존 최대주주인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도 정부의 처분 명령으로 주가하락이 발생하며 모두 반대매매된 바 있다.
씨씨에스에 따르면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지난 4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피고로 시정명령 취소를 구하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같은 날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씨씨에스의 주식 처분을 시정하라는 과기부장관의 명령을 집행정지해 달라는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최근 씨씨에스의 최대주주가 된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명령에 대한 불복 과정이다.
씨씨에스는 지난 2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를 새로운 최대주주(지분율 14.01%)로 맞았다. 하지만 씨씨에스는 단순하게 지분을 산다고 해서 최대주주가 되는 회사가 아니다.
씨씨에스는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 괴산군, 단양군, 진천군, 증평군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은 과기부의 승인이 필요한 절차다.
하지만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는 일단 씨씨에스의 지분부터 확보한 뒤 최대주주 변경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과기부는 이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기에 대해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반발하는 중이다.
씨씨에스는 이미 비슷한 이유로 최대주주 지분을 잃었던 곳이다. 지난 1월 당시 최대주주인 컨텐츠하우스210의 보유 지분이 모두 반대매매 당한 것이다.
컨텐츠하우스210도 과기부의 승인 없이 담보대출을 통해 지분부터 인수한 뒤 승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과기부가 이를 거절하자 주가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지분을 모두 잃었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는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가 씨씨에스를 인수할 때 자금을 빌려준 곳들이다.
아센디오와 다보링크 모두 씨씨에스가 초전도체 테마로 급등락을 오갈때 함게 주가가 움직이는 곳들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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