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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내놓은 펄어비스…2분기 영업익 전년比 7389% 급증

2026-08-12 12:33:19

2분기 매출 1926억·영업익 676억원…해외 매출 비중 91%
DLC·스위치2 버전 준비…‘도깨비’·‘PLAN 8’로 IP 확장 계획

펄어비스 사옥 전경.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사옥 전경. 사진=펄어비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경쟁력을 입증하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7%, 영업이익은 7389% 급증한 수치이다,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 2759억원보다 833억원 적었고, 영업이익도 추정치 1402억원을 726억원 밑돌았다. ‘붉은사막’ 출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지만 일부 매출 인식이 이연된 데다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붉은사막’의 성과 자체는 뚜렷했다. 2분기 IP별 매출은 ‘붉은사막’ 1361억원, ‘검은사막’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했으며, 북미·유럽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펄어비스는 출시 이후에도 ‘붉은사막’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은사막’ 역시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신규 클래스와 지역 확장, 그래픽 업데이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의 흥행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넘어 펄어비스의 IP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충성 이용자층은 향후 DLC 판매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차기작 ‘도깨비’와 ‘PLAN 8’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어서다. 향후 ‘붉은사막’의 장기 매출 흐름과 DLC 성과, 차기 IP의 흥행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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