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849건... 공개 취약점 노린 공격 지속 단순 암호화 넘어 데이터 탈취·AI 활용 결합한 복합 공격 양상 보여 취약점 점검·모의해킹 중요성 커져... 침투 경로 선제 관리 필요
이미지=SK쉴더스 EQST(이큐스트) 인사이트 8월호 표지
[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SK쉴더스는 자체발간하는 EQST(이큐스트) 8월 인사이트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랜섬웨어 위협이 취약점 악용, 데이터 탈취, AI 활용이 결합된 형태로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의 선제적인 취약점 관리와 보안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는 849건을 기록했다. 공격자들은 기업 시스템의 공개 취약점을 발판으로 내부망에 침투한 뒤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정상적인 AI 기능을 공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침해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랜섬웨어 그룹 '클롭(Clop)'이다. 해당 조직은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망에 침투한 뒤 데이터를 탈취했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에서 취약점 악용과 데이터 탈취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랜섬웨어 그룹 '더젠틀맨(TheGentlemen)'은 콜롬비아 국영 석유기업 에코페트롤(Ecopetrol)을 공격해 약 1TB 규모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자들은 데이터를 탈취한 뒤 공개를 협박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까지 공격에 활용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의 취약점을 악용해 시스템에 침투한 뒤, AI 에이전트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했다. 정상적인 AI 기능이 공격 도구로 악용된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SK쉴더스는 공격자들이 공개 취약점을 빠르게 악용하는 만큼 사고 발생 이후 대응뿐 아니라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잠재적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취약점 진단과 모의해킹은 공격자가 악용할 수 있는 경로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SK쉴더스는 화이트해커 그룹 EQST(이큐스트)를 중심으로 모의해킹과 취약점 진단을 제공하며, 공격표면관리(ASM)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의 외부 노출 자산과 잠재적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격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침투 경로를 사전에 식별하고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공개된 취약점과 정상 시스템, AI 기능 등을 결합해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공격 수법이 복합화될수록 개별 위협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도 취약점 점검과 모의해킹을 통해 잠재적인 공격 경로를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