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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대중평화센터ㆍ현정은 방북 승인”…불허된 박지원 “심히 유감”

“북측서 공식초청장 보내와 정부에서 접수하고도 불허하는 것은 신뢰성에도 어긋나는 일”

2014-12-23 15:46:16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정부가 23일 북한의 요청으로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방북을 불허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정부로부터 불허한다는 사전 통보를 받았지만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다만 함께 방북을 신청했던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은 승인됐다.
▲박지원의원(사진=의원실)
▲박지원의원(사진=의원실)


통일부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측이 ‘북 김양건의 감사인사’ 수령을 위한 면담에 참석하기 위해 24일(수) 개성 방문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12월 16일에 있었던 조화전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사안임을 감안,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대중평화센터 측에서는 김성재 이사 등 총 7명, 현대아산측은 현정은 회장 등 총 7명이 24일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의 방북은 정부에서 불허됐다. 물론 정부로부터 불허한다는 사전 통보를 받았지만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의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욱이 정부에서 방북 신청을 요구했고 저의 방북 신청 후 정부는 북측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라고 요구해, 북측에서 공식초청장을 보내와 정부에서 어제 접수하고도 불허하는 것은 신뢰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앞으로의 대처는 김대중평화센터에서 할 것이며,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간 대화는 이어져야 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첨언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거듭 “저의 방북 불허 사유는 정치인이기에 안 된답니다. 정부가 저의 방북신청을 하라 할 때나 북측에 공식초청장 보내라 할 때는 제가 정치인인 걸 몰랐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남북간 대화와 교류협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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