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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정윤회 문건’ 유출, 민정수석실 회유…특검ㆍ국정조사 뿐”

“민정수석실 회유가 사실임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2015-01-06 13:10:5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6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사실임이 드러나고, 검찰 수사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원내대변인
▲서영교원내대변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있었다. 한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회유를 받았다. 여기에 최 경위가 불안을 느끼면서 목숨을 던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5일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없다고 밝히자, 한 언론이 한OO 경위의 육성을 틀었다. ‘내가 어디에 발붙이고 살 수 있겠는가. 나를 가만히 놔두겠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죽어야겠다’는 한 경위 육성이 방송을 타고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JTBC 8뉴스는 5일 “청와대가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한모 경위에게 유출을 자백하면 선처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이라며 한 경위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모든 것을 찌라시라고 이야기하고, 검찰이 수습하고,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없다고 검찰이 정리를 하자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한OO 경위의 육성을 언론이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경위는 (검찰에 체포되기 전날) ‘복사만 했다고 해라. 그러면 입건시키지 않겠다’고 하는 회유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며 “얼마나 청와대가 무서웠으면 한 경위는 언론인터뷰를 하고나서 언론에게 인터뷰 한 적이 없다고 검찰에 의견서를 냈고, 검찰은 그 의견서가 맞다며 더 이상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증거가 언론을 통해서 나왔는데 대한민국 국민 누가 검찰 수사를 믿겠는가.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믿겠는가”라며 “이 보도와 함께 여론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지지율은 38%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제 콘크리트 지지율은 무너져 내렸다. 콘크리트는 무너지고 나면 다시 붙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 좀 살리라고 뽑아준 대통령의 지지율도 정윤회 문건으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며 “특검밖에 길이 없다. 국정조사밖에 길이 없다. 대통령이 ‘못 믿겠으면 특검 하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찌라시라고 자신이 있으면 특검을 통해서 규명해 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특검과 국정조사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민정수석은 1월 9일 (국회) 운영위에 나와야 한다.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한 경위의) 육성을 통해 검찰수사가 거짓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청와대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 끝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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