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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홍준표 경남지사 골프출장, ‘셀프 징계’ 대상자”

2015-03-29 18:23:14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구차한 변명에 민심이 돌아섰다”며 “홍준표 지사, ‘셀프 징계’ 대상자다”라고 혹평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도지사는 자칭 비즈니스 골프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 기자회견에서 의무급식 폐지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멀쩡한 의무보육 폐지해야 한다는 정치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영교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변인
▲서영교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변인

서 원내대변인은 “아이들 멀쩡한 밥상을 뒤집는 것도 모자라 아이들 보육마저 뒤엎겠다고 나서는 홍준표 지사의 정치쇼에 경남도민들과 경남학부모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다른 광역, 기초단체들이 다 하는 의무급식, 의무보육을 경남도에서만 못하겠다고 책임을 경남도민들에게 떠넘기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능력이 안 되면 물러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의무급식, 의무보육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정책이 된 우리 모두의 임무이지 복지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국민들은 아이들 밥그릇을 뺏고, 업무시간에 친 골프는 ‘비지니스’라고 변명을 늘어놓는 홍준표 지사에게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변인은 “구차한 변명 보기 안 좋으니, 자기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시는 것이 맞다”고 질타했다.

그는 “방법을 잘 모르시면 알려드리겠다. 출장을 간 공무원이 골프를 치다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전례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제78조' 위반으로 징계 대상자다”라고 알려줬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기관장으로서 스스로 감사원의 감사 및 징계 요구를 하든지, ‘셀프 징계’라도 내라. 그래야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 아이들 밥상도 제자리로 돌려놓으실 것을 촉구한다”고 의무급식(무상급식)을 요구했다.

◆ 홍준표 경남지사 “나도 이코노미를 타는 정치쇼 기술을 좀 더 배워야겠다”

▲홍준표경남지사(사진=트위터)
▲홍준표경남지사(사진=트위터)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뒤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비행기 비지니스석은 공무원 출장 여비규정에 따른 것이지, 피곤해서 탄 것은 아님에도 비난의 구실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이코노미를 타는 정치쇼 기술을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박했다.

미국 출장 중 골프와 관련, 홍 지사는 “다만 미국 출장 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다는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지사는 “집사람 외 두 분은 경남도의 농수산물수출을 도와주는 분들로 제가 접대를 해야 할 입장에 있어 제가 비용 400달러를 사비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을 지어 비난을 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진영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좀 더 사려 깊게 처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의무급식)에 대해서도 홍준표 경남지사는 특히 “무상급식을 지원 중단하고 서민자녀교육비 지원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은 한국의 진보좌파들에 의해 선동된 무책임한 무상정책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국가 미래를 바로 잡고자하는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좌파들의 중심 어젠다를 직접 문제 삼았으니 앞으로 그들의 반격이 얼마나 거세겠습니까? 온갖 수단을 동원한 인신공격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이 문제는 한국의 복지 정책에 대한 거대담론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복지재원은 서민에게 집중되는 서민복지정책이 돼야 한다. 특히 교육 불평등이 심화된 지금은 서민교육에 집중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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