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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무상급식 중단 반발에 홍준표 ‘종북’ 매카시즘 조장 사과하라”

2015-03-31 18:46:15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는 31일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를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매카시즘 조장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경남지사(사진=페이스북)
▲홍준표경남지사(사진=페이스북)
공무원노조(위원장 이충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먼저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 도지사 선거에서 ‘무상급식 지원은 국민합의에 의한 사항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고, 취임식 때는 무상급식이 삭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그랬던 그가 지금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반발하는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를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상남도가 3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려는 일체의 행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며 “아마도 홍준표 지사는 해외출장골프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이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정치 공세라고 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리고 경상남도 공식 브리핑을 내세워 그의 반대 세력들을 모두 ‘종북, 반사회 정치집단’으로 낙인찍기에 돌입했다”며 “경남 도민 10명 중 6명이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을 반대했는데, 그렇다면 경남도민의 과반 이상이 종북이란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공무원노조는 “매카시즘의 어원이 된 1950년의 조지프 매카시 또한 그랬다. 그는 끝나가던 정치생명을 잇기 위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허무맹랑한 색깔론을 펼쳤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낡은 술책을 버리고, 홍준표 지사는 교육주체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교육청과 학부모들과의 최소한의 의견수렴절차도 없이, 행정현장에 혼란을 일으킨 모든 원죄는 홍준표 도지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와 경남도는 신매카시즘 조장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학부모와 교사, 학생의 입장에서 참행정 실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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