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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회법 표결 불참 새누리당은 청와대 머슴”…이종걸 가세

“국회 입법권 위에 군림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2015-07-03 12:59:3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3일 국회법 재의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새누리당을 “국민의 머슴이 아니라, 청와대의 머슴”이라고 질타하며, 표결에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다. 특히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했던 이종걸 원내대표가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변호사 출신 ‘원투 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문재인대표와이종걸원내대표(자료사진=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와이종걸원내대표(자료사진=새정치민주연합)

먼저 문재인 대표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모습이 민망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자신들이 통과시킨 국회법을 표결 불참으로 회기 하겠다고 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기 위해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심지어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놓고도 청와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국회 역사상 없던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여당은 실종됐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머슴이 아니라, 청와대의 머슴이 됐다”고 혹평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하루 빨리 책임 있는 여당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 출발은 7월 6일 국회법 재의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의 입법권 위에 군림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민께서는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160명 의원이 자기 양심과 줏대를 상실한 거수기로 전락하는 장면을 목격하실지 모르겠다”며 “저는 그런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란한 상태를 위로하고, 또 거수기로 돌아간 여당의 모습은 결코 국민들이 원치 않는 장면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토론을 거쳐서 표결에 나서는 의원 한분 한분과 그 분들의 양심에 호소한다”며 “(국회법 재의) 표결 불참은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 보겠다는 것이나, 입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꼼수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래서 유정회 거부선언에 여당 의원들이 동참해야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생을 외면하는 권력투쟁을 멈춰야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에 자신들이 통과시킨 법을 폐기하려 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치려는 정당에 국민들이 무슨 희망을 걸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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