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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관광산업 잡는다

2016-02-11 13:37:00

빅데이터로 관광산업 잡는다
▲ 경기도 주요 관광지 외국인 현황 : 경기도가 지난해 1∼8월 SKT의 외국인 로밍데이터 사용건수 57만588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는 원마운트(3.6%·2만6천54명), 킨텍스(3.5%·2만5천342명), 화성박물관(3.1%·2만2천86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제공)

빅데이터로 관광산업 잡는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한 이메일 및 스마트 폰 등의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저장하는 데이터 형태들도 글자나 문자 중심에서 그림, 동영상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방향성 미디어 매체들에 대한 사용이 급속히 늘어가면서 이러한 매체들을 통한 데이터 증가량이 가히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빅데이터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광범위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최근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 기업들이 고객의 사용로그와 트랜잭션로그를 기반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광산업에도 빅데이터가 접목되고 있다.
Expedia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3가지의 독특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먼저 항공사 추천은 여행객에게 수많은 항공 루트 중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고객서비스임. 이를 위해 Expedia는 30억 개 이상의 항공 정보를 검색하고, 고객의 검색 요청에 따른 대안적인 항공사나 날짜, 여행 시간 등을 추천하게 됨. 예를 들어 JFK 공항에서 LAX까지 논스톱 항공 옵션은 3천개 이상이다.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이 1,000만 관광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행정자치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연간 965만3,035명, 매출액은 1,15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간 동안 사용된 SKT 등 이동통신과 현대카드 매출 데이터, 포털사이트 리뷰와 평점 등 SNS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이뤄졌다. 전주시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특성 및 주요 유입지, 한옥마을 유입인구당 매출효과, 지역축제기간 한옥마을 유입 및 매출 영향도 등의 분석이 이뤄졌다. 또,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수는 전주 거주자를 제외한 전국 트래픽(정보이동량) 인구를 토대로 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주말과 휴일 10~30대를 중심으로 주중보다 27%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겨, 전주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20대 및 가족단위 관광객의 유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인구가 연간 약 330만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 빅데이터로 일본은 관광명소 개발, 중국은 전장시 스마터 관광
일본 정부관광청은 전국 여덟 개의 지역에서 약 70만 명의 관광객들로부터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포스팅 된 메시지와 같은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름, 나이, 성별, 집주소와 같은 개인신상정보를 제외한 약 70만 명의 데이터는 지도 정보 제공업체와 씽크 탱크 등과 같은 민간기관의 관광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데이터베이스는 관광객이 어디에서 도착하고 출발하는지, 그들이 관광지에 도달하기 위해 이용한 경로 정보, 체류기간, 숙박시설 사용 여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중국 장쑤성의 전장시는 IBM IOC(지능형운영센터)를 도입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데, 전장시는 양쯔강과 대운하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경제개발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터 전장, 스마터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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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관광의 특징 (자료=문화관광연구원)
◆ 중국인 고양 킨텍스, 일본 고양 원마운트, 미국 화성박물관 선호

경기도가 127만 건에 달하는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를 방문한 중국인은 킨텍스를,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선호하는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관광행태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인은 킨텍스(2.9%)와 고양원마운트(2.9%)를, 일본인은 고양원마운트(4.6%), 킨텍스(4.4%) 방문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4.2%)과 임진각관광지(3.7%)가 가장 많았다.

주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행태를 살펴보면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중국과 일본은 일반관광지(각 25%)와 박물관, 전시관 등 문화시설(중국 19%, 일본 24%)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미국인은 일반관광지(20%)보다는 문화시설(23%)을 좀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적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과 미국이 각 9%로 중국 7%보다 높았으며, 안보관광지에 대한 관심은 중국과 미국이 각 4%로 일본 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인천시 ‘관광객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통해 관광객 유치 나서

인천시가 ‘관광객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28일 인천관광공사, SK텔레콤과 ‘내·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되며, SK텔레콤 기지국 단위 로밍 데이터를 수집해 관광객 유동인구 패턴을 분석하게 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년치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 관광객의 인천 군·구와 행정동별 유동인구(년/월 단위) 통계 ▲외국 관광객 월별 추이 ▲유동인구 패턴 분석에 따른 관광객 통계 지도기반 서비스 제공 ▲타 시·도에서 인천으로 유입되는 내국인 인구 등을 분석한다.

빅데이터로 관광산업 잡는다
▲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데이터 종류 및 속성 (자료=IDC)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016년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 시 연계해 인천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연도별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축제·이벤트, 관광 인프라 등 지역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파급 효과 분석은 물론, 외래관광객의 주요 방문지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선호지 정보 획득과 콘텐츠 개발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민숙 시 빅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OD(Origin & Destination) 데이터 확보와 내·외국인 관광 타깃 설정 및 전략적 관광 홍보마케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BC카드, 빅데이터 분석해 서울시 관광정책 지원

BC카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시를 비롯해 빅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BC카드는 지난 1월부터 ‘빅데이터 공공 부문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 안동시와, 5월에는 지역 상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 7월에는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8월에는 관광 정책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연구원, 9월에는 자영업자 창·폐업 분석 등 빅데이터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해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등과 협약을 맺었다.

BC카드 김희상 마케팅본부장은 “그간 여러 공공서비스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KT그룹과 함께 여러 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 협약은 물론 BC카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관들과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공익적 기여 가치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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