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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더 살벌해진 이요원, 정동환과 본격 진흙탕 싸움 예고

2017-01-03 14:24:08

'불야성' 더 살벌해진 이요원, 정동환과 본격 진흙탕 싸움 예고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글로벌경제] 한 배를 탔던 이요원과 정동환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적으로 돌변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1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한 서이경(이요원 분)과 장태준(정동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장태준을 비롯해 박무삼(이재용 분), 손의성(전국환 분), 남종규(송영규 분)는 이경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거칠 것이 없는 그녀의 행동에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장태준은 “인생 선배 된 자격으로 그 아이에게 따끔한 가르침을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박무삼, 손의성, 남종규는 이에 동의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이경의 뒤통수를 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자신의 힘을 이용해 건우(진구 분)의 아버지 박무일(정동환 분)의 병보석을 이경과는 상의도 없이 취소시켜 다시 구치소로 돌려보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이경은 장태준을 찾아 벌어진 상황에 대해 물었다. 장태준은 “감히 내 뒤를 캐고 다녔으니 애비라도 책임을 져야지”라고 태연한 태도를 보였고, 이런 모습에 이경은 “이런 식으로 저를 밀어내실 계획이군요”라며 단번에 사태 파악에 들어갔다.

장태준은 “너를 내칠 일은 없다. 하지만 내 허락 안에서만 분수껏 일하라”고 명령했고, 이경은 “의미 없는 복종을 원하시는 것 같다. 난 어르신을 도우러 왔다. 내 계획에 따라 달라”고 맞섰다. 장태준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이경을 보면서 “자네도 봉수(최일화 분)처럼 빈손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며 이경과 갈라섰다. 이경 역시 흔들리지 않고 “후회하지 마시라”며 돌아섰다.

장태준과 한순간에 적으로 돌아선 이경은 바로 직격탄을 맞았다. 금감원과 국세청의 합종 조사가 펼쳐지면서 이경의 갤러리S가 6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여진 것. 이 같은 사실을 진즉에 알고 있던 박무삼은 이경에게 괜히 동정어린 말투로 “괜한 고집 피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고개 숙이고 들어가라”고 회유했지만, 이경은 “어르신이 좋은 경찰 하라고 역할 분담 해주셨냐”고 비꼬면서 “약정한 재단 출연금은 납부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일렀다.

그리고 이경은 장태준의 돈으로 수십 억 원의 기부를 하며 장태준을 도발했다. 그리고 손의성과 만난 자리에서 이경은 “의미 없는 공격은 이쯤에서 멈춰라”고 경고했고, “자네는 목숨이 몇 개라도 되는 줄 아느냐”고 말하는 손의성에게 “하나니까 이런 승부를 던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경의 도발에 진노한 장태준은 사람을 시켜 재단 자금만 넘기면 풀어주겠다며 이경을 감금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고작 이런 것으로 흔들릴 이경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경은 감금된 상태에서 아버지 서봉수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게 됐다. 장태준은 이를 이용해 이경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하루빨리 얻으려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경은 냉정했고 “어르신이 무릎을 꿇어야 돌려받을 수 있다”며 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경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비망록 하나를 떠올렸다. 과거 서봉수가 이경을 위해 “장태준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면 이 비망록이 올가미가 될 것”이라며 비망록을 남긴 것.

이경은 비망록을 미끼로 감금된 상황에서 풀려났고, “끝이 아니다. 나는 아직 (싸움을) 시작 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장태준을 저격하며 살벌한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얽혀있던 관계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한순간에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이들이 앞으로 어떤 무기와 방법으로 서로를 물고 뜯으며 잔혹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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