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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동형 AI ‘누구 미니’ 출시

2017-08-08 16:23:43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8일 공개했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이 '누구 미니'와 신규 서비스 5종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8일 공개했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이 '누구 미니'와 신규 서비스 5종을 소개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 미니’를 8일 공개했다. 내장 배터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누구 미니’는 집은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유선 기반의 AI 기기가 갖고 있던 장소 제한성을 극복했다.

‘누구 미니’ 정가는 9만 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누구 미니’는 크기는 절반 이하지만, 기능은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15만 대를 판매한 ‘누구’와 동일하다.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로 시작한 ‘누구’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국내 최다인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금융정보 ▲영화정보 ▲한영사전 ▲오디오북 ▲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누구 미니’는 누구의 서비스를 그대로 담은 채 크기만 작아졌다. 높이 6cm, 지름 8cm로 작아지면서 무게도 219g으로 줄었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제조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SK텔레콤 자체 고객 설문 결과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AI스피커의 요소는 ‘이동성’과 ‘경제성’이었다.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도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은 ‘누구’를 이용해 은행 지점 대기 고객 수 확인 및 대기표 사전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근처 극장의 상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어 단어의 발음, 스펠링도 공부를 하면서 음성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학습 도우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이 추가됐다.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한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누구’는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까지 포함한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고객의 이용이 많을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누구’의 음성 인식률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은 "이동형 AI 기기는 급변하는 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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