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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생긴 요실금, 웃기만 해도 속옷 적셔‥수술치료 생각보다 간단

2018-08-06 10:56:33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
[빅데이터뉴스 이경훈 기자] 국내 인구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요실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요실금은 자신의의지와 상관 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젖게 만드는 증상으로, 주로 노년층 여성들이 겪는 질환이다. 증상이 생기면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새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 중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한다.

요실금은 증상은 한 가지지만 원인에 따른 종류는 다양하다. 가장 많은 것은 출산과 노화로 인해 요도 주변의 괄약근이 늘어지면서, 복부에힘이 들어갈 때 요도를 조여주는 힘이 부족해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이다. 이 경우 출산을 겪은 20~30대 젊은 여성 층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밖에 배뇨반사가 예민하거나 신경성으로 요의를 참지 못하고 배뇨하는 절박성 요실금도 있고, 아무 유발 요인 없이 발생하는 진성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 흐르는 일류성요실금 등도 있다. 사람에따라서는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의 요실금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혼합성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질환이 생긴 초기에는 골반 아래쪽 근육인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운동 등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케겔운동 시에는 항문이나허벅지, 엉덩이 근육이 아니라 질 근육에 초점을 두고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요실금수술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요실금수술은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복원해주는 원리로, 간단히 여성의 질 벽을 통해 방광 경부를 배쪽으로 견인하는 방식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더 간편하고 통증이나 출혈이 적은 미니슬링요실금수술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만족도를높였다.

미니슬링요실금수술은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든 띠 모양의 테이프를 이용하는 수술로, 질을 통해 요도 중간 부위에 테이프를 걸어주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테이프가 인체 조직에 부착되어 강력한 흡착력을 유지하며 요도를 견고하게 지지해 주는 효과가있다. 수술은 간단한 수면마취나 국소마취로 약 10분~20분이면 완료된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대표원장은 “요실금수술은 국가의료보험과 개인보험도 적용이 가능한 진료분야다. 따라서요실금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요실금수술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받아 볼 것이 권장된다”라며, “수술 후에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거의 없고, 당일 정상생활도 가능하다. 다만 은밀한 수술분야인 만큼, 여의사 진료를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비만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의 움직임과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자극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 과다섭취는 금물이며, 변비로 인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경우 복압성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제때 치료를 받아두도록 한다. 음주와 흡연은 되도록 자제한다.

이경훈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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