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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7월 판매량 전월비 평균 35% 감소…여성이 불매운동 더 적극 참여

2019-08-13 07:00:41

개인의 수입차 모델별 7월 구매량 순위. 벤츠 E클래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 자료 제공 = 직카
개인의 수입차 모델별 7월 구매량 순위. 벤츠 E클래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차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 자료 제공 = 직카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의 일본자동차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최소 24%에서 최대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직카'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차 7월 판매대수는 총 1,086대 줄었고 평균 감소율은 35%였다. 이 기간 수입차 총 판매량은 137대만 감소해 일본차 판매 급감은 수입차 시장 위축때문이 아니라 아베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인의 불매운동 여파라는 방증이 되고 있다.

전월 판매량 50대 이상인 브랜드를 기준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된 브랜드는 BMW, 벤츠, 포르쉐, 미니, 캐딜락이다. 위 브랜드는 최소 38%에서 최대 109%(1,343대) 급증했다.
반면 전월대비 일본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전월(약 26%)에 비해 약 9% 급감, 점유율이 반토막 났다.

상반기(1~6월) 일본차 판매량은 3,140대로 매월 큰 변동없이 많은 판매가 이뤄졌으나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7월 판매량이 약 1,100여대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

개인의 경우 최대 판매량 BEST 25에 속한 일본차도 전체적인 감소의 형태는 띠고 있으나, 다만 렉서스 ES의 경우 다른 차량에 비해 감소폭이 작았다.

일본차 판매 감소에 대한 영향으로, 다른 차량들의 판매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BMW 는 이때까지 저조했던 판매량을 복구하기라도 하듯 매우 높은 판매량이 증가됐으며 2시리즈는 전월대비 약 8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한, BMW의 계열사인 미니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감소하자 비슷한 가격대인 차량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인 판매량은 개인 판매량에 비해 일본차의 점유율이 낮다. 모델별 판매량 BEST 25의 차량을 확인해도 대부분이 비싼 차량이며 가격대가 낮은 차량은 판매량이 매우 적다.

개인 판매량에 비해 일본 불매운동과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유는, 원래 잘 팔리던 인기 차량인 렉서스 ES와 도요타 캠리는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했고 비인기 차량인 나머지의 판매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닌 선호도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일본 불매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했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은 전월대비 판매율의 감소가 평균 29%(최소 19% ~ 최대 38%), 여성은 전월대비 판매율의 감소가 평균 41%(최소 29% ~ 최대 52%)로 여성의 판매율 감소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구매 차이는 크지 않고 고르게 줄어들었다.

직카 한 관계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국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차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처음 불매운동이 일어날 당시, 수입차 시장 자체가 죽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으나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 판매량이 올라갔으며 BMW가 벤츠를 쫓아가는 발판도 됐다"고 총평했다.

남성의 일본차 7월 구매량
남성의 일본차 7월 구매량
여성의 일본차 7월 구매 추이
여성의 일본차 7월 구매 추이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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