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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韓 양궁과 40년 동행…광주서 '정몽구배 양궁대회'

2025-10-01 12:56:23

올해 4회째 맞아 최대 규모 개최
총 상금 6억원…"양궁 저변 확장"

1일 광주 국제 양궁장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가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에 우승 트로피가 놓여 있다. ⓒ현대차그룹
1일 광주 국제 양궁장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가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에 우승 트로피가 놓여 있다. ⓒ현대차그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규모 경기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후원사로 나서 한국 양궁 저변 확장을 꾀한다.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이날 개막한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광주 국제 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열전이 이어진다.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은 대회장 구성과 선수의 경기장 내 동선 등 세부 요소까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유사하게 구현해 국내 양궁 선수들이 국제 대회 수준 환경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양궁 선수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는 국가대표와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230명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이 참가한다.

대회 총 상금 역시 지난 대회보다 15% 늘어난 5억9600만원으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리커브 기준 우승자에게는 1억원이 주어지며 상금 25%는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도 지급된다. 포상 범위도 넓어져 리커브는 16위, 컴파운드는 8위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개발·양산으로 쌓은 기술력을 경기 현장에 접목해 미래 양궁 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정밀 슈팅 로봇을 상대로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선수 훈련용으로 개발된 슈팅 로봇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가 금메달을 싹쓸이하게 한 공신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위대한 양궁의 순간'이라는 대회 기치에 맞춰 양궁 팬과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기는 자리도 마련했다. 5·18 민주광장에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이 구비된 특설 경기장을 설치해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람석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이 후원 중인 '학교 스포츠 클럽 양궁 교실' 전문 강사로부터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체험장과 양궁 역사관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광주 지역 초등·중학교 양궁부 소속 학생들이 에스코트 키즈로 초청돼 리커브와 컴파운드 4강전, 동메달 결정전, 결승전 출전 선수와 경기장에 동반 입장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관람객을 대상 경품 추첨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3일 경기는 JTBC 스포츠&골프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정의선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41년간 한국 양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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