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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생성형 AI·클라우드 활용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 구축

2026-08-14 09:11:45

정비사의 현장 의사결정 지원… 정비 업무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대한항공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정비결함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비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비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비결함 분석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협력해 약 6개월간 개발했으며 정비 데이터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새 시스템은 정비사가 결함 증상이나 상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문맥과 의미를 파악해 관련 정비 이력과 유사 사례를 찾아준다. 정비사들이 작성한 약어와 비정형 기록은 표준 문장으로 변환하고 주요 조치 내용과 결함 부위 등 핵심 정보도 자동으로 추출한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90여개 데이터베이스 테이블과 수백만건의 정비 데이터도 통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종·기번별 결함 수명 주기와 반복 결함 여부, 부품 수리 및 조치 이력 등의 통계와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비 데이터 간 상관관계와 결함 발생 패턴을 분석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항공기와 지상 간 통신을 통해 전달되는 실시간 운항 메시지까지 함께 조회할 수 있어 정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시스템 도입으로 정비 현장에서 기술 정보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엔지니어링 업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정형 정비 기록을 자동으로 표준화하고 자연어 검색을 지원해 과거 정비 사례를 보다 빠르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 정비 업계의 디지털 전환도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과거 정비 이력과 운항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정비 체계 구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축적되는 정비 기록과 부품 교체 이력, 운항 데이터를 통합하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결함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분산돼 있던 방대한 정비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정비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정비 역량을 높이고 안전 운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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