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강태영 은행장(오른쪽)과 아그리뱅크 팜 또안 브엉 은행장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베트남 1위 농업계 상업은행인 아그리뱅크와 손을 잡고 디지털 농업금융 분야 협력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그리뱅크와 '디지털 농업금융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은행은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농업금융 기관으로 2013년 첫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인력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 및 투자 등으로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고도화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그리뱅크의 농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가 2021년 출시한 농업 특화 플랫폼 'NH오늘농사'는 농촌 인력 중개와 로컬푸드 실시간 판매 및 정산내역 조회, 작물 도매가격 실시간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아그리뱅크가 이를 벤치마킹해 자체 금융 앱에 탑재할 수 있도록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면 농업금융과 농축산물 공동구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운영 노하우도 함께 전수할 예정이다.
베트남 고객을 위해 카드 기반 간편송금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 고객이 농협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베트남 현지 수취인의 아그리뱅크 카드번호만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해진다. 기존 방식 대비 수수료 절감과 송금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양 은행은 K-콘텐츠 가맹점 할인 등 혜택을 담은 아그리뱅크 카드 출시도 공동 추진한다. 향후 아그리뱅크의 민영화가 진행될 경우 양 은행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참여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양국을 대표하는 농업금융 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상징성이 있다"며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축적한 농업 및 디지털 금융 성과를 해외에 확산하고 아그리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