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코스피가 4일 2%대 상승 출발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동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6800선 진입을 눈앞에 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05p(2.46%) 오른 6760.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79% 오른 6782.93에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p(0.31%) 내린 4만9499.27에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1p(0.29%) 오른 7230.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13p(0.89%) 오른 2만5114.4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5000선을 넘겼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각각 10%와 15% 이상 오르며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미국이 돕겠다고 밝히면서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이 중동 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배럴당 106.16달러에 장을 마쳤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9억원과 36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8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5억원 매수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류가 4%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전기·전자 △금속 △제조 △운송·창고 등은 2%대 상승 중이며 △유통 △화학 △금융 △전기·가스 △증권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IT서비스 △기계·장비 △일반서비스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72%)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만7000원(4.43%) 오른 134만3000원에서 움직이며 장중 134만5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대형주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SK스퀘어(9.27%) △현대차(1.13%) △LG에너지솔루션(1.74%) △두산에너빌리티(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6%) △HD현대중공업(2.63%) △삼성전기(4.33%)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4p(2.02%) 오른 1216.49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54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2억원과 317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상승세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94%) △에코프로비엠(4.61%) △알테오젠(2.58%) △레인보우로보틱스(3.31%) △삼천당제약(1.08%) △코오롱티슈진(0.29%) △HLB(1.97%) △에이비엘바이오(0.67%)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변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 여부, 미국 4월 고용·인플레이션 지표, 팔란티어와 AMD 등 미국 AI주 실적,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68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단기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과 주도주 모멘텀 강화에 따른 추가 매수 수요 간 공방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