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냉동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AI 가전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물과 얼음을 받을 수 있는 'LG 퓨리케어 AI 냉동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하이 엘지"라고 부른 뒤 "차가운 물 200mL 줘", "얼음 한 컵 줘"와 같은 자연어 음성 명령만으로 정수와 냉수, 얼음을 제공한다. 출수 중 "스톱"이라고 말하면 즉시 출수가 중단돼 물이 넘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온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음성 명령 후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AI 맞춤 출수' 기능은 약 4주간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물 온도와 출수량을 학습하고 최대 3가지 맞춤 옵션을 제안한다. '레시피' 기능을 활용하면 커피믹스와 원두커피, 녹차, 홍차, 라면, 분유 등 10개 메뉴에 맞는 적정 온도와 용량의 물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정수기는 AI홈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LG 씽큐 앱과 연동된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남은 세탁 시간 확인이나 날씨·주요 뉴스 등 생활 정보도 AI 기반으로 안내한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위생 관리 기능도 유지했다. 제품 내부 직수관은 주 1회 고온 살균하며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에는 UVnano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 9종을 제거하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편의 기능도 개선했다. 출수구 아래 컵이나 용기가 없으면 물이나 얼음이 나오지 않도록 컵 인지 센서를 적용했고 전면 디스플레이는 기존 4.3인치에서 6.8인치로 확대해 주요 기능과 날씨, 에너지 사용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6년 계약 기준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케어 매니저가 6개월마다 방문하는 기준 월 이용료는 5만3900원이다. 구독 고객에게는 무상 A/S와 함께 필터 교체, 직수관 및 출수구 고온·고압 살균, 얼음보관실 관리 등 정기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얼음정수기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얼음정수기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약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정수기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김재일 LG전자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주거 공간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정수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AI를 기반으로 한층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