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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50년-18] 기술혁신·품질관리 통해 사업영역 확장

2026-07-20 09:26:42

미래성장 기반 확보 위해 핵심 역량 제고에 주력키로
용인·구미 이어 대전 연구소 신설, 시스템연구소 출범
방위산업 첨단 기술력 민수 사업에 적용헤 시장 진출 노려
2004년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개발, 수출 성과까지 이뤄내

LIG D&A 대전연구소(대전 하우스) 전경. 사진= LIG D&A
LIG D&A 대전연구소(대전 하우스) 전경.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출범 초기 넥스원퓨처는 새롭게 조성된 사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방위산업 전문업체로서 지속 성장을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출범 다음 해인 2005년 초 넥스원퓨처는 조직 쇄신과 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5월에는 환경 변화에 걸맞은 탄력적인 조직 재구축 및 운영에 관심을 기울였다. 조직 내 개발. 생산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팀 조직 개편 및 직무 이동에 관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후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지속했다.
평석태 넥스원퓨처 사장은 미래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성장동력이 되는 핵심 역량을 제고하는 것을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실행방안으로 ‘중장기 영업 전략과 기술 개발력 확충’, ‘고객 중심 영업활동’, 그리고 ‘프로덕트 리더십(Product Leadership) 확보’를 강조했다. 이때부터 미 완료한 사업도 실전 배치 단계로 끝낼 게 아니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사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종전의 수동적 영업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창출한다는 새로운 영업 전략도 세웠다.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는 경영진의 사업 전략에 따라 임직원은 신기술 개발, 기존 무기 체계의 개량, 창정비계획 사업화 등 기존에 구상하기 어려운 중장기 사업을 실행해 옮겼다. 이 무렵, 넥스원퓨처는 대함정 어뢰부터 지대지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등에 이르기까지 방위산업체가 만들 수 있는 무기체계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었다.

제품군으로 따지자면 넥스원퓨처의 주축은 전략무기와 이를 운용하는 통신 및 ‘체계종합(System Integration)’이었다.
2005년 초 넥스윈퓨처는 용인과 구미에 이어 대전에 신규 연구소 신설을 검토했다.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신규 연구 인력이 계속 필요한 시점에서, 대전 지역이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대전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보다 긴밀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축적된 항공과 정보기술(IT) 분야의 연계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넥스원퓨처㈜가 대전연구소를 설립키로 확정했다. 넥스원퓨처㈜와 대전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연구소의 일부 연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국내 3대 방위산업체 중 하나인 넥스원퓨처주의 대전연구소 설립은 대전이 ‘국방산업의 신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전일보 2005년 3월 16일자 신문에 실린 기사에서 알 수 있듯 넥스원퓨처 대전연구소는 개소 전부터 지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민간기업 연구소가 입성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기업연구소가 잇따라 대덕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넥스원퓨처의 연구소 설치 결정이 대전광역시가 기업을 유치하는 기폭제로 작용한 셈이다.

2005년 5월 2일 대전연구소는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용인연구소 6개 사업 분야 중 항공전자 분야가 분리돼 대전연구소에서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대전연구소는 항공전자 분야 연구개발에 주력하면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대전연구소는 국내 방위산업 연구개발의 산실로서 역할을 다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무기체계 개발이 개별 무기체계에서 통합 무기체계로 진화해 가는 추세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비중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국제 규격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넥스원퓨처는 이 같은 국방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2005년 6월 시스템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시스템연구소의 ‘시스템’이란 부문별 체계들이 통합된 상위체계를 의미하며, 이는 모든 사업 영역에 해당됐다.

시스템연구소는 용인 연구개발본부 내에 분산 돼 있는 역량을 결집해, 나눠져 있던 소프트웨어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시스템연구소 개소 당시 주요 추진 사업은 해군 수상함 및 잠수함용 통합전투체계(CMS) 였다. 곧 실시간 연동(정보 음합)해 지휘 통제하는 육군 방공자동화체계(C2A) 사업도 맡았다.

이어 시스템연구소는 M&S(Modelling & Simulation, 모델링·시뮬레이션), 즉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각종 무기체계의 성능 평가 및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또 국군 통신망 현대화 사업 외에 광학 및 전자전 등 각종 체계에 필요한 시험장 구축 사업을 전개했다. 이처럼 시스템연구소는 각 사업 부문별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넥스원퓨처 임직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 목표에 매진했다. 넥스원퓨처 출범 후 많은 변화 속에서도 ‘신궁’과 ‘청상어’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 해군 음향정보관리체계(NAIMS), 통신시험장 등을 새롭게 수주했다.

이와 같이 주력 방위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방위산업에 쓰이는 첨단 기술력을 민수사업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졌다.

첫 성공 사례는 2004년 개발한 ‘스펙트럼 애널라이저(Spectrum Analyzer)’였다. 초정밀 측정기술이 요구되는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는 주파수 성분의 분포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방위산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에 성공하자 곧바로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 같은 산업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넥스원퓨처는 200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그해 11월에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26.5GHz급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장비의 우수품질(EM) 및 신기술(NT)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국내시장에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넥스원퓨처는 수출을 본격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05년 8월과 9월, 중국 광동성 동관시와 인도 인도르 지역에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현지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서비스센터는 지역 대리점과 연계해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서비스를 실시했다.

스펙트럼 애널라이저의 성공적 사업 전개에 고무된 넥스윈퓨처는 지능형 전파시스템과 유무선 전파방향 탐지장비 등의 개발에 나서며 민수 분야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갔다.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개발에 이어 고정 방탐시스템(COMM-DF)의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1999년 정보통신부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돼 한국전자동신연구원과 당시 LG이노텍이 공동으로 고정 방탐시스템의 국산화 계획을 수립한 상태였다.

그 후 시스템 대체사업 계획이 세워져 2003년 10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핵심 알고리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원퓨처는 COMM-DF 시스템 국산화로 방향탐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고,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유지 보수로 고객인 중앙전파관리소는 중단 없는 운용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COMM-DF 사업의 성공은 이후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추진한 전파 감시 고도화 시스템 구축사업에 넥스윈퓨처가 참여하는 발판이 됐다.

넥스원퓨처는 2005년 12월부터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도 민수와 방위산업 기술에 대해 상호 협력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위크(USN) 및 센서 부품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지역혁신사업(RIS) 1차년도 과제인 손목 착용형 통합 활동센서를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혈압, 맥박, 활동량을 측정하는 모듈을 하나로 집약한 것으로 착용자 센서정보가 KT네트워크를 통해 길병원 서버에 전송되는 기기이다. 2006년 5월에는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열린 U-Healthcare 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용어설명>
O 우수품질(EM, Excellent Machine. Mechanism and Material ) 인증 : 국내에서 3년 이내에 개발된 기계류, 부품, 소재의 우수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O 신기술(NT, New Technology) 인증 :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기술 또는 제품의 품질, 성능 및 제조공정을 평가해 우수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신기술 마크를 부여하고 홍보, 판로, 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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