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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9월 9일 임시주총…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등 처리

2026-07-21 20:09:05

21일 임시이사회 개최, 집중투표 따른 독립이사 4인도 선임
호주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투자…신재생에너지 사업 탄력

고려아연 온산제련고 전경. 사진= 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고 전경. 사진= 고려아연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고려아연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9월9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개정 상법 준수를 위해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안을 상정했으나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 임시이사회에선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결정했다.
고려아연은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으 내용의 ‘임시주총 안건 확정 및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은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1호 의안)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2호 의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3호 의안)을 상정한다.

개정 상법과 법무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대형 상장사는 9월 10일 전까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 이상 선임해야 한다. 이에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선제적으로 정관 변경과 함께 분리선출 감사위원 1인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안건이 MBK‧영풍 측의 반대로 부결돼 이번에 임시주총을 열고 동일 안건을 처리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 6월 독립이사 4인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메우고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독립이사 4인을 선임한다. 해당 안건은 고려아연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의 제안과 청구로 상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등 개정 상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관련 안건도 의결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추진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태양광발전소 통합 건설 사업이다. 저장 용량 2200MWh, 발전 용량 200MW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프로젝트로 전체 운영기간은 40년이다.

특히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2023년 NSW주 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BESS와 태양광 발전소 통합 운영으로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 △태양광 발전의 발전량 손실 개선 △BESS 충전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준수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호주 제련소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온산제련소에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그린수소와 그린메탈 생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을 위해 프로젝트 사업자인 아크에너지 모회사 썬메탈홀딩스(SMH)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운영과 건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고려아연은 해당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W주 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와 BESS 공급 계약을 맺었고, 같은 해 NSW주정부 개발 승인과 연방정부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 올해 5월에는 전력망 연결 승인까지 받았다. 이번 고려아연의 출자와 금융지원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이 아니라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에너지 조달,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전략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장기적인 수익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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