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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50년-20] 대공방어 최종병기 '신궁' 개발

2026-07-22 09:14:56

2005년 ADD와 공동연구 시작해 10년 만인 2005년 개발 완료
한국, 세계 5번째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국가 올라서
국산화율 90% 넘어 우리 기술로 정비 유지·성능 개량 적시 수행
피아식별기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 외화 절감에 수출길 열어

군인들이 넥스원퓨처가 개발한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군인들이 넥스원퓨처가 개발한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신궁’은 국지 대공방어를 위해 개발한 무기체계였다. 한국형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KP-SAM) 탄생에는 오랜 산고(産苦)의 세월이 있었다. 신궁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넥스윈퓨처의 연구·기술요원들이 10여 년 동안 홀린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5년 탐색개발부터 2005년 개발 완료까지 10년 동안 수십 차례의 비행시험을 거쳤다. 전국 산악지역을 돌며 적합성 시험을 수행하고 군 운용 환경에서 검증을 마쳤다. 시험을 위해서는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을 올라야 했는데 차량이 오르지 못하자 연구원들이 직접 시험용 장비를 정상까지 운반했다. 악천후로 표적기가 비행하지 못해 온종일 하늘만 처다 보다 허탕치고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5년 신궁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신궁은 대한민국 저고도 방공 시스템의 주력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5번째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국가가 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군인들이 넥스원퓨처가 개발한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군인들이 넥스원퓨처가 개발한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신궁은 국산화율이 90%를 넘어 우리 기술로 효율적인 정비 유지 및 성능 개량을 적시에 수행할 수 있어 항시 최상의 전력 유지가 가능했다. 그뿐 아니라 장비 획득 및 운용 유지에 필요한 경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신궁은 기만용 불꽃(Flare)에 속지 않고 최초 표적을 추적할 수 있어 전투기의 기만 전술에 대응능력이 뛰어나다. 유도탄과 발사 장비의 크기와 무게도 한국군의 체형에 맞도록 소형 경량화 돼 병사들이 더욱 간편하고 수월하게 운용할 수 있다.

넥스원퓨처는 신궁이라는 이름 대신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CHIRON(케이론)’이라는 브랜드명으로 동남아,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신궁은 전력화 후 성능 개량을 거치면서 진화 과정을 밟았다. 야전에서 신궁의 성능 개량을 꾸준히 요구하자 이에 기반을 둔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나섰다. 먼저 신궁을 2기 이상 탑재해 무인 또는 원격으로 발사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착수해 2009년 5월 완료했다. 이때 전체 무게는 유도탄 2기를 포함해 626kg에 달했다. 발사 장치는 크게 다연발 자동발사 장치와 발사대·사격 통제기로 구성됐다.

곧이어 신궁에 장착해 항공기를 구분하는 피아식별기(IFF, Identification Friend or Foe)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4년간의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피아식별기는 외화 절감뿐 아니라 외국산 유사 장비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해 수출 전망의 기대도 한껏 높였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용어설명>
O 신궁 : 우수한 기동성과 파괴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상급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다.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및 헬기를 요격하는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2컬러 적외선 탐색기(2 Color IR Seeker)와 대적외선 방해대응능력(IRCCM)을 보유하고 있다. 무게 6kg의 경량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고체 추진모터를 장착해 보관이 용이하다. 신궁의 우수한 기술은 플랫폼 다양화로 이어져 다연발 신궁, 비호복합 등으로 더욱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15년 LIG넥스윈(현 LIG D&A)이 독자 기술로 한국형 탐색기를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O케이론(Chiron) :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 족 중 한 명. 거칠고 호전적인 동족들과 달리 매우 현명하고 예의 바르며 의술과 음악, 예언 등에 뛰어났다. 신들의 피를 이어받아 죽지 않는 몸을 가졌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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