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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의 진화 어디까지...사람 시선에 반응하고, 극한환경도 버틴다

2026-07-22 12:49:59

삼성D·LGD, 'K-디스플레이 2026'서 휴머노이드·모빌리티 기술 선봬
4K 360Hz·540Hz 게이밍 OLED 제품도 경쟁, 화질 선명성도 한층 업그레이드

텐덤 제품이 부착된 LG디스플레이 부스 [사진=김다경 기자]
텐덤 제품이 부착된 LG디스플레이 부스 [사진=김다경 기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반응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부터 극한의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기능을 장착한 기술들이 실현되면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선 유도용 아이 트래킹 기능이 적용된 제품을 내놓자, LG디스플레이는 얼굴 뿐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과 극한의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나아가 디스플레이에서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기능과 운전자에게는 주행정보를 동승자에게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른바 멀티 기능의 차량용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2일 부터 사흘 간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TV와 게이밍, 휴머노이드, 미래차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OLED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42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데다, 총 446개 부스에서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술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양사가 나란히 선보인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OLED로 구현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반응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키링 형태의 AI 토이, AI 펜던트, AI 펫봇, OLED 턴테이블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도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얼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정용을 넘어 영하 30도부터 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의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며 1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휴머노이드 디스플레이(왼쪽), LG디스플레이의 7.2" 휴머노이드 디스플레이(오른쪽). [사진=김다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휴머노이드 디스플레이(왼쪽), LG디스플레이의 7.2" 휴머노이드 디스플레이(오른쪽). [사진=김다경 기자]

전시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폼팩터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양사는 미래차 시대를 겨냥해 디스플레이 기술로 차량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직접 콕핏에 탑승해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 내부에 지름 80㎜ 크기의 원형 홀을 구현한 '빅 홀'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했다. HIAA(Hole in Active Area)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안에 기어 변속 다이얼과 송풍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물리 버튼과 디지털 화면을 하나로 결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에는 위아래로 화면이 확장되는 세로형 슬라이더블 OLED도 적용했다. 평소에는 화면을 숨겨두었다가 필요할 때 최대 15.5형까지 펼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상황을 구현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AI 비서가 일정 관리와 경로 탐색 등을 지원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도 함께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좌석에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48인치 P2P(Pillar to Pilla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고 동승석 탑승자는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계기판을 대신해 주행 정보만을 제공하고 동승석 시야는 차단돼 운전자의 시선이 항상 도로에 머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뒷좌석 천장에는 버튼을 누르면 펼쳐지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탑재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중앙 콘솔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위에서 내려오는 OLED를 작동할 수 있으며 슬라이더블 OLED를 터치해 기능과 콘텐츠 선택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의 미래차 디지털 콕핏. 운전석과 동승석 디스플레이, 후석 슬라이더블 OLED,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있다. [사진=김다경 기자]
LG디스플레이의 미래차 디지털 콕핏. 운전석과 동승석 디스플레이, 후석 슬라이더블 OLED,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있다. [사진=김다경 기자]

양사는 TV와 모니터 등 IT 기기에서 한층 향상된 기술과 제품을 체험존 마다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트루 블랙 1400 인증을 받은 16형 노트북용 탠덤 OLED와 최고 밝기를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인 2000니트까지 높인 울트라 슬림 탠덤 OLED, 4K 해상도와 360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31.5형 QD-OLED를 공개했다. 게이밍존에서는 직접 게임을 하며 빠른 응답속도와 색재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부스에서는 무편광판 기술 'LEAD 2.0'과 광색역 기술 '플렉스 크로마 픽셀',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 등을 선보였다. 실제 꽃과 OLED 화면을 나란히 배치해 색 표현력을 비교하는 전시와 일반 화면과 프라이버시 화면을 직접 비교하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OLED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24.5인치 540Hz 게이밍 OLED를 비롯해 27인치 DFR 720Hz 게이밍 OLED, 39인치 21대9 5K2K 게이밍 OLED를 전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주사율과 휘도, 응답속도를 갖춘 제품군을 소개했다.

TV제품은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한 WOLED 패널을 통해 최대 4500니트 밝기와 0.3% 미만의 낮은 반사율을 구현한 OLED TV를 전시했다. 실제 거실과 유사한 낮과 밤 환경을 조성해 주변 조명에 관계없이 선명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차별화 기술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적용한 27인치 5K OLED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220ppi의 고해상도를 구현해 그래픽 작업 등 전문 분야를 겨냥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주사율을 상황에 따라 20~120Hz로 조절하는 노트북용 OLED와 태블릿·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LTPO OLED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와 QD-OLED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차량, AI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도 "OLED 혁신 기술을 통해 시장 차별화를 실현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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