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화면비·201g 무게...티타늄 합금 필름·듀얼 DCIC 적용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 탑재…227만원대부터 판매
삼성전자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의 변경된 화면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 몰입감과 휴대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Z 폴드8’을 공개했다. 화면비를 기존 폴더블과 차별화된 4:3 비율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새로운 티타늄 소재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Z 폴드8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콘텐츠 몰입 경험에 최적화된 폴더블폰을 목표로 화면 설계부터 내부 구조까지 전면 개선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접었을 때 138.4㎜(5.5형, 10:16 비율) 커버 화면을 제공하며 메시지, 소셜미디어, 숏폼 영상 등 일상적인 사용성을 높였다. 펼쳤을 때는 193.2㎜(7.6형, 4:3 비율) 메인 화면으로 확장돼 영상, 독서, 게임, 웹 서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3 화면 비율은 영상 재생 시 발생하는 위아래 검은 여백을 줄여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고정된 화면 크기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춘 새로운 폴더블 경험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무게도 줄였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으로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으며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콘텐츠 감상과 일상 사용성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완성도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폴리머 필름과 배리어층을 기존 소재에서 고강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변경하고 하단에는 티타늄 플레이트에 미세 홀 가공과 일체형 접착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부품 간 간격을 줄이고 보다 매끄럽고 안정적인 디스플레이 구조를 구현했다.
이 같은 설계는 ‘플렉스 티타늄’ 구조로 완성됐다. 티타늄 소재 적용을 통해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화면 주름 개선에도 집중했다.
또 기존 1개였던 디스플레이 구동칩(DCIC)을 2개로 늘려 화면 구동 안정성을 높였다. 메인 디스플레이 밝기도 최대 3000니트를 지원하며 저반사 기술과 비전 부스터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광각과 초광각 촬영에서 일관된 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한다. 듀얼 레코딩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촬영 대상과 촬영자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으며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양측 촬영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비디오 에디터의 마이 팬캠 기능은 선택한 인물을 자동으로 추적해 해당 인물 중심으로 영상을 편집해준다. 사용자는 원하는 영상 비율을 설정해 별도의 복잡한 편집 과정 없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AI 기능 확대에 맞춰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삼성 녹스는 칩셋부터 기기 전체에 이르는 신뢰 기반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퍼스널 데이터 엔진은 개인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하며 녹스 강화 암호화 보호(KEEP)는 앱별 암호화 저장 공간을 분리해 데이터를 관리한다.
녹스 볼트는 주요 정보를 물리적으로 분리된 보안 영역에 저장해 보호한다. 사용자는 ‘퍼스널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개인 데이터 관리와 AI 기능 동작 내역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에 적용된 One UI 9에서는 AI 어시스턴트 활동 대시보드를 제공해 AI 자동화 기능 실행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민감한 정보 접근이나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권한 사용 등 잠재적인 개인정보 위험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갤럭시 Z 폴드8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갤럭시 Z 폴드8은 오는 8월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12GB 메모리·256GB 스토리지 모델 기준 227만8100원이다. 12GB 메모리·512GB 모델은 253만1100원, 16GB 메모리·1TB 모델은 315만26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512GB 모델 구매 고객은 31만700원을 추가 결제하면 1TB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