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및 통합 거래액 확대 지속...수익성은 악화돼 AI 및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로 성장 토대 확보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지난 5월 열린 'NOL FESTIVAL'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야놀자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야놀자가 올해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넘기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되면서 1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야놀자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0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4407억원보다 14% 증가한 규모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했다. 글로벌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21조4000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3593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227억원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유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규모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도 글로벌 여행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와 AI·데이터 기반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1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2% 감소했다.
야놀자는 컨슈머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NOL 월드’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AI 기반 검색·추천 기능도 강화한다. 놀유니버스는 지난달 AI 큐레이션 서비스 ‘발견’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의 외연 확장도 이어간다.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은 최근 인도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키(InnKey)를 인수했다. 인키는 호텔 프런트오피스와 F&B, 재무, 고객 경험 관리 등을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YCS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야놀자는 1분기에도 연결 기준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개선 등 수익성 지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