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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랩, 동색계 이물 판별 기술 나물류로 확대...하늘농가에 선별기 공급

2026-08-25 10:46:11

사진=엘로이랩
사진=엘로이랩
[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엘로이랩이 건조야채와 김자반 생산공정 등에 적용해 온 AI 초분광 기반 이물선별 기술을 고사리 등 나물류 생산 분야로 확대한다.

AI 초분광 이물선별기 공급기업 엘로이랩은 국산 나물 전문기업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와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엘로이랩의 AI 초분광 이물선별기는 하늘농가의 절단 고사리 생산라인 가운데 이물검사 공정에 적용된다.

고사리는 원물 자체의 색상과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 여러 원물이 겹쳐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절단된 고사리는 부위와 상태에 따라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까지 색상 차이가 나타나며 가늘고 불규칙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고사리 사이에 플라스틱과 비닐, 고무, 섬유, 나무 조각 등 비슷한 색상의 이물이 섞인 경우 작업자의 육안선별만으로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색상 정보를 중심으로 검사하는 기존 방식에서도 원물과 이물의 색상 차이가 크지 않다면 판별이 쉽지 않다.

무른 고사리와 정상 원물을 구분하는 과정도 품질관리의 한 부분이다. 무른 원물이 포함되면 제품의 품질과 상품성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상 원물과 색상이 유사할 경우 형태나 색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엘로이랩은 이 같은 절단 고사리의 특성을 고려해 색상 대신 물질 자체의 분광 특성을 분석하는 AI 초분광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AI 초분광 이물선별기는 물체 표면의 색상을 일반 카메라 방식으로 비교하는 대신 파장별로 나타나는 분광정보를 분석한다. 물질마다 서로 다른 분광 특성이 나타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색이 같거나 유사하더라도 재질이 다른 물질을 구분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고사리 원물과 색상이 비슷한 이종재질 이물을 판별하고 생산라인에서 선별한다. 또한 정상 고사리와 무른 고사리 사이의 상태 차이를 분석해 이물뿐 아니라 품질이 저하된 원물도 구분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엘로이랩이 동색계 이종재질 판별 기술을 식품 생산공정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건당근과 건파, 건버섯 등 다양한 건조야채 및 식품 원료를 대상으로 AI 초분광 이물검사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김자반 생산공정에도 설비를 공급했다. 김자반과 비슷한 검은색을 띠는 플라스틱과 비닐 등이 섞일 경우 색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재질별 분광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사에 적용했다.

엘로이랩은 김자반 생산라인에서 적용한 것과 같은 동색계 이종재질 판별 원리를 절단 고사리에도 적용한다.

다만 식품 원료마다 형태와 색상, 생산라인의 처리 방식이 다른 만큼 하늘농가의 실제 생산조건에 맞춘 별도의 AI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늘농가에서 사용하는 실제 고사리 원물과 주요 관리대상 이물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모델을 구성하고, 생산라인의 처리속도와 원물 투입 상태를 고려해 검사 조건을 조정한다.

이에 수선별 과정에서 작업자별로 발생할 수 있는 편차를 줄이고, 이물검사와 원물 품질관리 과정의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설비가 적용될 하늘농가는 고사리와 취나물, 곤드레, 도라지 등 국산 나물을 가공·유통하고 있다. 전국 산지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하며 건나물과 데친나물, 냉동나물, 나물반찬, 가정간편식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화순 하늘농가 대표는 전통 나물 제조법에 관한 연구와 복원 활동을 바탕으로 2021년 나물류 최초의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 제90호로 지정됐다. 하늘농가는 기존 제조 방식에 식품 연구개발과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접목해 생산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엘로이랩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건조야채와 김자반 등에서 적용해 온 동색·이종재질 판별 기술을 나물류 생산공정으로 확대하는 사례”라며 “실제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고사리 원물과 관리대상 이물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사리 생산공정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 취나물과 곤드레, 토란대, 무시래기 등 비슷한 선별 조건을 가진 나물류에서도 AI 초분광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엘로이랩은 이번 하늘농가 공급을 계기로 건조나물 분야에서 AI 초분광 기술을 활용한 이물검사와 생산공정 자동화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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