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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청년의 목숨건 '동영상' 일파만파…"중국은 엉터리 국가…우한은 지옥"

2020-01-27 09:54:03

중국 우한 거주 한 청년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 이 청년은 "(중국정부가 폐렴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우한은 지옥"이라면서 중국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총칼로 짓누르는 중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 자신의 목숨을 걸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 캡처 = 유튜브 '신세기TV'
중국 우한 거주 한 청년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 이 청년은 "(중국정부가 폐렴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우한은 지옥"이라면서 중국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총칼로 짓누르는 중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 자신의 목숨을 걸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 캡처 = 유튜브 '신세기TV'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한 청년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이 유튜브와 인터넷 여러 채널에서 파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유튜브 신세기TV에 오른 ''우한폐렴' 진원지에서 목숨 걸고 올린 영상'이란 제하의 동영상에서 마크스만 쓰고 눈을 그대로 드러낸 한 청년이 우한의 현실을 고발했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지 하루도 안돼 무려 280만 조회수를 넘기고 있다. 이 소식은 포털 블로그 카페는 물론 SNS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회자되고 있다.
영상에서 이 청년은 "중국내 인터넷이 차단되고 업로드도 굉장히 느린 상태에서 어렵게 올렸다"면서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과 우한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기위해 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청년은 "중국내 모든 교통수단은 차단되고 주유소도 문을 닫았다"면서 "심장병등 다른 병이 걸려 응급전화인 120에 전화걸어도 전혀 응대가 없다, 병원에 환자가 넘쳐 몇시간을 기다려도 응대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는 "23일 봉쇄전날인 22일만해도 시민들은 거리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평소대로 마작하고 노점상도 일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왜 미리 막지않았느냐, 왜 강제로라도 마스크를 끼게하지 않았느냐, 몰랐다면 직무유기고 쫓겨났어야 한다"고 절규했다.

이 청년은 "도시 봉쇄후에야 마스크를 쓰라는 공지문이 붙었다"면서 "24일과 25일에야 정부가 뒤늦게 대처한 것은 나쁜목적이 있을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이 청년이 올린 내용을 간추린 내용이다.

"안녕하세요. 이 영상은 중국내 인터넷이 차단되고 업로드도 굉장히 느린 상태에서 어렵게 올렸습니다.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과 우한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기위해 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중국내 모든 교통수단은 차단되고 주유소도 문을 닫았으며 심장병등 다른 병이 걸려 응급전화인 120에 전화걸어도 전혀 응대가 없습니다. 병원에 환자가 넘쳐 몇시간을 기다려도 응대가 없는 상황입니다.

우한 시민들은 23일 봉쇄전날인 22일만해도 거리에 마스크를 끼지 않고 평소대로 마작하고 노점상도 일했습니다. 중국정부와 공산당은 왜 미리 막지않았으며 왜 강제로라도 마스크를 끼게하지 않았습니까. (폐렴상황을) 몰랐다면 직무유기고 쫓겨났어야 합니다.

도시 봉쇄후에야 마스크를 쓰라는 공지문이 붙었습니다.24일과 25일에야 정부가 뒤늦게 대처한 것은 나쁜목적이 있을수도 있는게 아닙니까.

현재 우한 상황은 2003년 사스 교훈을 잊고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으로 2003년 사스때보다 심각합니다. 외출하거나 병원에 가는것도 불가능합니다. 자가용에 기름을 못넣고 있으며 의료체계는 마비된채 엄청난 혼란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의료계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의심환자에게 소염제 호르몬제 주사를 놔주는게 전부입니다. 환자가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환자는) 몸이 버티기를 바랄뿐입니다.

의심환자가 분명한데도 진단키트가 없어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이런 엉터리국가가 어디 있습니까. 1천분의 1 가능성만 있어도 진단해야 하는데 돌려보내다니. 그가 슈퍼전파라자면 정부가 보균자를 지역사회에 보내 교차감염이 일어나게 하는거 아닙니까.

이 지구에서 이같은 엉터리국가가 있습니까. 유튜브에 이 영상을 올리는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오직 진실을 알리기위해섭니다. 양심을 걸고 진실을 얘기합니다. 지금 우한시는 지옥입니다.

현재 우한은 우스꽝스럽고 비참할 뿐입니다. 여기저기서 쓰러져 죽는 모습이 넘칩니다.

해외 중국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우리 20,30대 젊은이들은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 세뇌되지도 않았습니다. 진실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우린 이국가가 어떤지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린 목소리를 낼방법이 없고 능력이 없을 뿐입니다.

우리 몸은 육신이라서 강철과 총알 탱크를 이길수는 없습니다.

해외 중국인들에게 간청합니다. 저희를 도와주세요. 돈들일 필요없이 클릭으로 영상 확산만 도와주세요. 저는 이걸로 돈버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에 여론 압력으로 책임을 회피못하게 해주세요.

당신 가족 친구 지인이 이 병에 걸렸는데 무방비상태로 진료를 못받고 있다고 가정해보세요.

이 병은 열과 기침이 없어도 전파됩니다. 입만 아니라 (침이 튀면) 눈으로도 전파됩니다. 이는 의사들도 확인한 사항입니다.

우한 봉쇄전 한달동안 100만~200만명이 이미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그들을 어떻게 막습니까. 이젠 전체 중국을 봉쇄해도 안됩니다.

저는 공안에 잡혀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소식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반시민은 힘이 없지만 모든 사람이 세뇌된건 아닙니다. 저희도 민주 자유개방된 사회를 꿈꾸고 자유롭게 트위터나 유튜브에 접속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높은 집값, 높은물가, 인플레이션에 특권층은 서민들을 착취, 우리는 사실을 다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친구들도 돈과 능력이 있으면 다 이민가고 있습니다.

(중국 청년들 중) 바보는 없습니다 방법이 없을 뿐입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지금 우한 사람들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현재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캡처 = 유튜브 채널 '신세기TV'
캡처 = 유튜브 채널 '신세기TV'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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