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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천사상미술관’ 개관 500일…성과와 기대

2020년 10월 16일 09:0826:26 송고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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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면 천사상 미술관 표석/사진=신안군
[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1004섬 신안군의 “천사상 미술관”이 11월로 개관 500일을 맞이한다.

‘천사상 미술관’이 들어선 하의도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고향으로 그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평화의 섬’으로 불렸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섬 전체(34.63㎢)에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천사상을 설치해 미술관을 개관했다.

신안군은 2018년에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천사상 1004기 설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하의도 천사공원화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1차년도(2018~2019)에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318점을 설치한 후 2019년 6월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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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면 울타리 없는 천사상미술관/사진=신안군
미술관이라고 하면 실내 공간을 떠올리지만, ‘천사상 미술관’은 하의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하늘이 지붕이 되고 태양이 조명이 되는 “울타리가 없는 미술관”으로, 누구든지 언제나 찾을 수 있고 언제까지나 머무를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언택트한 예술공간이다.

설치된 작품은 이탈리아 미래주의 거장 카를로 카라(Carlo Carra)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제자 최영철(최바오로) 대표작가를 비롯해 스페인의 크리스티나 델라로사, 대만의 왕첸 등이 참여해 이들 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졌다.

다수의 작가가 참여한 만큼 작품에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하의도의 관문인 웅곡선착장에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솟대천사’, 해안도로에는 소망을 이뤄주는 ‘수호천사’, 농민운동기념관에는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농악천사’, 유스호스텔에는 순수한 영혼인 ‘아기천사’ 등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신비함과 친근함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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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면 해안도로 소망을 이뤄주는‘수호천사’/사진=신안군
사업초기 ‘울타리없는 미술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특히 작품이 야외에 설치 돼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실무자의 의견이 있었으나, 신안군수(박우량)는 “국민의 문화적 수준이 높아 고의로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생활 속 문화향유라는 이익에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해 참여작가들도 이러한 뜻에 공감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

어떤 이들은 19억원의 예산으로 천사조각상을 설치한 것에 대해 작품구입이 불투명하고 예산 낭비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의문은 신안군에 자료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규정에 따라 작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이나, 특정 작가들에게 의존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이에 대해 신안군 담당자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천사상은 인간이 인식하는 황금비율(golden ratio)을 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름다운 천사상을 신안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숙련도와 통일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에 맞는 작가가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사업에서는 연출방향을 공감하는 많은 작가를 참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술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계획성 있는 연출과 방향성을 위해 특정인의 열정도 필요하지만, 공공부분은 더 많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담당자의 말처럼 이후 사업이 실행될 것인지 신안군의 행보가 궁금하다.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는 요즘 모든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급감했지만, 천사상미술관은 마음 놓고 비대면(언택트)으로 관람 가능한 문화시설로 관람객이 끊임없이 찾고 있어 성공적이나, 일부 작품의 훼손도 눈에 띄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민선 7기들어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1도(島) 1뮤지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이 미래의 자산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융성을 반대하는 이는 없기에 신안군의 믿음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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