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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시장, 인터넷 통신판매 '약진'

2018-01-10 15:13:39

사진 : 일본 판매 채널별 의류시장 규모 추이 / 출처 : KOTRA 홈페이지
사진 : 일본 판매 채널별 의류시장 규모 추이 / 출처 : KOTRA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일본의 의류산업은 시장규모 자체가 감소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중심으로 한국 패션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최근 일본 분위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일본 의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98.5%인 9조2,202억 엔으로 감소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는 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소자고령화가 심화돼 가는 일본 사회 특성상 의류산업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소비자의 저가제품 선호 현상과 인터넷을 통한 구입 등 소비 행동의 변화 역시 시장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백화점 및 쇼핑센터 등 실제 매장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인터넷 통신판매는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나타났다. 일본 1020대의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구매 경험이 90%에 달하는 등 젊은 층이 인터넷 통신판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패스트 패션' 및 '인터넷 쇼핑몰' 이 일본 패션산업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패션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니클로(ユニクロ), 무인양품(無印良品) 등 패스트패션 약진에 따라 종합 의류회사도 SPA형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추진했다. 패션 전문 인터넷 쇼핑몰 조조타운(ZOZOTOWN)은 인터넷 통신판매의 호조로 지난해 매출액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고 밝히는 등 패션 대기업도 관련 사업도 강화했다.

한편, 일본 의류시장은 인터넷 쇼핑몰 중심으로 한국 패션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신조어 '얼짱 패션(オルチャンファッション)'도 등장했으며, 트와이스 등 한국 아이돌그룹의 인기에 따라 일본 젊은 여성 사이에서 한국 패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 섬유수입조합에 따르면 자국내 수입시장은 중국 제품이 60% 이상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고급 제품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은 중국, 베트남 등 개도국 위주로 나타났다.

한국 생산 제품의 경우 증감률과 점유율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점유율에 있어서 큰 변동이 없으나, 주요 수입국 순위에서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수입 규제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으나, 주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있다.

일본에서 수출된 원재료가 외국에서 가공 또는 조립된 후 재수입될 경우, 동제품에 부과된 관세 가운데 수출 당시 원재료에 해당되는 관세 분은 감세 가능하다. 일본은 원산지 허위 또는 오기가 있는 제품·위조 캐릭터·위조 상품 등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의 수입을 금지한다.

'가정용품 품질 표시법'에 따라 △섬유의 조성 △세탁 등 취급 방법 △수입자 또는 판매자 명칭 및 주소(또는 전화번호)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하며, 부분적으로 가죽이나 합성피혁을 사용한 의류의 경우 가죽의 종류를 표시해야 한다.

현재 일본 패션업계 1·2위는 상반되는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은 현재 일본 패션업계 1위로, 주로 도심에 출점하며 대표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전개 중이다. 일본 내 832개, 해외 1,029개 점포 운영 중으로 지난 2016년 매출액은 1조6,817억 엔을 기록했다. 매출액 5,460억 엔을 기록한 업계 2위 시마무라(しまむら)의 매장은 주로 교외 대로변에 존재, 주부와 여고생을 주 고객층으로 타깃팅해 1,000~3,000엔 정도의 저렴한 제품을 판매한다.

상품 수를 1,000개 정도로 집약해 소품종 대량생산하는 유니클로와 달리, 시마무라는 수만 개의 상품을 소량 판매한다. 유니클로는 SPA 형태이지만 시마무라는 외부로부터 상품 매입하는 형태이다.

KOTRA는 올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일난다'는 일본 최대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 입점에 이어 지난해 5월 도쿄 패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 단독 매장을 오픈, 일본 여고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디홀릭', '츄', '고고싱' 등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 활약에 힘입어 일본 10대 여성 절반이 패션 참고 국가를 한국이라고 답변할 정도로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대표 유통플랫폼 라쿠텐이 한국 패션 특화 사이트 'K-Fashion St.'를 개설 등 온라인 중심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진출 기업들의 매출 역시 증가 추세로, 신 한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패션은 '유행을 앞서 간다'는 인식이 있으므로, 한국 스트리트 패션은 저렴한 동대문 옷이 아닌,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한국 패션은 주로 1020대 여성 중심으로 인기가 있으나, 나이와 성별을 확대해도 우리 패션제품의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해 적극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KOTRA의 입장이다.

KOTRA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를 타깃팅해 한국 패션의 세련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20대 여성들의 SNS상 입소문으로 일본에 기 진출한 한국 패션브랜드들이 입지를 굳혀 왔다”면서 “SNS를 통한 마케팅 전략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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